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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oon.jp는 일본 4대 종합몰이 된다

진짜 출범
Tqoon.jp가 곧 출범합니다.
사이트를 오픈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tqoon.jp는 우리 기존 독립몰의 강점 위에 오픈마켓을 여는 것이어서 개념을 정립하기 더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티쿤재팬은 오픈마켓이고, 독립도메인몰은 패밀리 사이트라는 개념으로 정리했습니다. 별 것도 아닌듯한 이 개념을 정립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역시 개념 정리는 힘듭니다. 오픈마켓과 독립도메인몰 관계가 정립되지 않고는 티쿤재팬은 결코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독립도메인몰이 없는 상태에서 티쿤재팬은 어떻게 해도 우리 힘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종합몰은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필살 콘텐츠 없는 종합몰은 일본이라면 2~30억 달러(한화 2~3조 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콘텐츠도 부실한 한국 모 쇼핑몰에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돈이 10억 달러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독립도메인몰을 배경으로 갖고 있다는 이유로 거의 신규 투자 없이 종합몰 시장에 도전합니다. 그러므로 종합 오픈마켓과 독립도메인몰 관계를 제대로 정립하는 것은 우리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그 정립이 이제 오픈마켓과 패밀리 사이트로 정리된 것입니다.

tqoon.jp를 전언으로 처음 쓴 게 21개 월 전인 2016년 3월 25일입니다. 이때 tqoon.jp는 독립몰 연합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종합 오픈마켓으로 바꾼 게 2017년 8월 무렵입니다. 이러는 동안 지휘자가 두 번 바뀌고 결국은 제가 직접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tqoon.jp 개념을 만들고, 수정하고, 실제 오픈까지 무려 22개 월이 걸리고 있습니다.

더 지혜로웠으면 더 빨랐겠지만 이게 우리 한계입니다. 다만 우리는 지치지 않았고 결국 개념을 정립했고 이제 오픈합니다.

돈은 어차피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돈으로 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디어로 종합몰 시장에 도전해야 합니다. 돈 없이 하는 일이니까 기존 독립몰 성과를 토대로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새 아이디어를 추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tqoon.jp는 백전백패입니다.

한국에 내로라하는 전상 종합몰에는 옥션, 지마켓, 11번가가 있고, 그 뒤에 쿠팡, 티몬, 위메프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라쿠텐과 아마존재팬, 야후재팬쇼핑몰이 있고 한참 뒤에 큐탠재팬이 있습니다. 세계를 놓고 보면 아마존, 이베이, 중국의 타오바오, 동남아에 라자다 그룹이 있습니다.

이 모두 시장에서 과점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전상은 원래 과점 체제 혹은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절대 강자 그룹이 소수 있고, 나머지가 있습니다.

전상은 전국을 한 시장으로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독과점이 필연입니다. 시장이 하나면 독과점이 형성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상에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 일본에 우리는 종합몰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대는 라쿠텐, 아마존, 야후입니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그야말로 당랑거철(螳螂拒轍)입니다. 사람들이 상상조차 못 하고, 때로는 바보짓이라고 하는 일에 우리는 도전하고 있습니다.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도 우리보다는 백 배 낫습니다. 우리는 초일류 검객에게 도전하는 무명 검객입니다.

이 도전이 곧 시작됩니다.

Tqoon.jp는 필승이다
티쿤재팬은 필살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1. 티쿤재팬에는 해외에서 독점 공급되는 가성비 최고 상품이 있습니다.
가성비 최고 상품은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티쿤 직영 상품은 가성비 갑입니다. 그리고 티쿤 이용사 상품도 가성비 갑입니다. 이 상품은 티쿤재팬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다 가성비 갑일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한 가성비 최고 상품이 몇 개만 있으면 그 몰은 모객 합니다. 티쿤재팬에서는 한국, 중국, 인도로부터 공급되는 상품이 모객원(募客源)입니다.

라쿠텐에서는 외국 판매자가 활동하지 못합니다. 아마존재팬은 아마존 소유지만 외국 판매자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 옥션과 지마켓은 미국 이베이 소유지만 미국 판매자가 없습니다. 월경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티쿤재팬에는 해외 판매자가 일본 판매자처럼 활동합니다. 티쿤은 처음부터 월경을 지원하려고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티쿤 직영 월경 사이트만 해도 경쟁력이 막강합니다. 티쿤재팬 고객이 늘어나면 한국, 중국 판매자도 늘어납니다. 그러면 티쿤재팬 모객력(募客力)은 더 커집니다. 선순환이 형성됩니다. 월경은 추세고 미래사업입니다. 티쿤재팬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 일본 입점 사는 입점료와 수수료 무료에 용량 무한대 쇼핑몰을 제공받습니다.
가성비 최고보다 더 강력한 마케팅이 있는데 그건 공짜 마케팅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짜는 누구나 좋아합니다. 알량한 바가지 하나 준다고 해도 줄 서는 게 사람 심리입니다.

입점료와 수수료 무료에다가 용량 무한대 독립 도메인 몰 제공은 강력한 입점 유인력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인쇄물, 판촉물, 광고물 업체가 먼저 들어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판매자는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라쿠텐 등 다른 쇼핑몰 입점료와 월세는 비쌉니다. 거기다가 판매 수수료까지 냅니다. 티쿤재팬에는 아무것도 내지 않습니다. 장사꾼은 한 푼을 바라고 십 리를 갑니다. 돈이 된다면 염라대왕 수염이라도 잡습니다. 한 푼이라도 생기면 입점하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티쿤은 독립 도메인 쇼핑몰을 제공하고, 자기가 모은 고객 DB는 자기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입점료와 수수료가 무료면 판매자는 싸게 팔 수 있습니다. 라쿠텐, 아마존, 야후에서 경쟁력이 없는 판매자도 티쿤재팬에 가게를 열고 싸게 팔 수 있습니다. ‘10% 싸게’. 이건 장사꾼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시간을 얼마나 당기느냐가 숙제입니다. 되기는 무조건 됩니다. 티쿤 이용사 모집 때도 이미 봤습니다. 꾸준히 SNS로 광고하고, 꾸준히 설명회 여니까 이용사는 옵니다. 다만 속도가 문제입니다. 티쿤재팬은 매우 빨리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주문-사이즈 기반 상품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명함 사러 옥션, 지마켓, 라쿠텐, 아마존에 가지 않습니다. 박스는 박스 전문몰에서 삽니다. 쇼핑백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오픈마켓은 기제품 거래에만 적합하고 박스, 쇼핑백,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공기간판 같은 주문-사이즈 기반 상품을 거래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문-사이즈 기반 오픈마켓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기존 종합몰에서 사지 않습니다.
티쿤재팬에는 박스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쇼핑백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용기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명함, 스티커, 현수막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주문-사이즈 기반 오픈마켓이 계속 늘어납니다.

박스 오픈마켓만으로도 일본 소비자와 판매자를 엄청나게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사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만 모으면 티쿤재팬은 무조건 돈 법니다. 그리고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게 됩니다.

입점료와 수수료 무료인 쇼핑몰을 남들은 흉내 내지 못합니다. 흉내 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만 해외 상품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4. 티쿤재팬에 입점하면 당장 싱가포르, 인도에 직판할 수 있습니다.
티쿤을 이용해야만 월경직판할 수 있듯이 일본 판매자도 티쿤을 이용해야 다른 나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티쿤재팬에 입점하는 순간 당장 싱가포르 직판을 할 수 있고, 이후에 다른 나라로 직판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5. 주로 법인인 20만 고객이 있습니다.
월 실구매자는 1만 명이 겨우 넘지만 그래도 20만 회원이 있습니다. 이 고객을 모으느라 우리는 십 년을 보냈습니다. 이 고객은 대개 기획사거나 법인입니다. 기획사 또는 법인 고객은 개인 고객에 비할 수 없습니다.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티쿤재팬은 한 가지 필살기가 아니라 여러 가지 필살 콘텐츠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게 안 될 리는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저도 오랜 경험과 학습을 통해 갖게 된 감이 있습니다. 티쿤재팬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합니다. 티쿤재팬에는 해외직판 분야만큼은 세계 최고인 우리 10년 공력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실패해도 안 되지만 실패할 리도 없습니다.

직영사업부도 티쿤재팬을 중심에 놓아주십시오
일을 하다 보면 불균등 발전은 필연입니다. 의식도 불균등 발전합니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가까이서 듣고 준비하는 부서와 떨어져 있는 직영 사업부 사이에는 티쿤재팬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직영 사업부에게 티쿤재팬은 마치 가족 사이에 낀 객식구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게다가 CEO가 온통 티쿤재팬에 꽂혀 있으니까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직접 관여되지 않은 것은 내가 직접 관여하는 것보다 덜 소중합니다. 당연하기도 하고 본능이기도 합니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본능에 따르지 않고, 목적과 이성에 따른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새로운 것은 일단 거부합니다. 그런데 이런 본능과 맞서서 사물의 본질을 보는 게 능력입니다. 티쿤재팬은 무조건 되는 일인 데다가 CEO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입니다.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 들면 이야기하십시오. 토론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적극 지지하시기 바랍니다. 이것 역시 개인이 발전하려면 갖춰야 하는 태도입니다.

목적에 맞춰 의지를 갖고 하는 게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이성에 의지해야지 감정에 의지하면 안 됩니다. 반대할 거면 토론하고, 반대하지 않을 거면 적극 지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결정하면 적극 지지해야 합니다. 그게 조직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직영사업부도 이제는 티쿤재팬을 또 하나의 판매 채널로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직영사업부가 티쿤재팬을 판매 채널로 적극 이용해주는 게 티쿤재팬을 돕는 일입니다. 티쿤재팬은 사이즈-주문 기반 상품으로 독자 홍보를 합니다. 고객을 모아둘 테니 거기서 홍보하고 팔기 바랍니다.

회사 전체는 서서히 직영 사업부 아이템 홍보도 티쿤재팬으로 옮겨갈 겁니다. 회사 전체는 티쿤재팬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얘기지만 직영사업부는 어떻게든 매출을 올려주어야 합니다. 그게 티쿤재팬을 가장 잘 돕는 일이고,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사업부 매출이 전년도보다 떨어졌으면 정말 회사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일입니다. 그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책임을 져야 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업부 매출은 올랐는데 특정 사업부 매출이 오르지 않았으면 정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핑계 댈 거 없습니다. 제가 직접 회사 전체 매출을 책임졌던 시기에 회사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면 회사는 망했고, 구성원들은 다른 회사 찾아 떠났어야 했습니다. 저는 책임을 졌어야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업부 매출이 올라가지 않으면 책임자가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이 문제만큼은 단호해야 합니다. 매출이 떨어지면 책임자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조차 ‘괜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책임진다는 것은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직영사업부가 무너지면 회사 전체가 무너집니다. 직영사업부가 전체를 지탱해주면 티쿤재팬을 비롯해서 회사가 성장할 거고, 성장하는 회사는 다시 직영사업부를 더 빨리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이 선순환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해외법인은 상품 발굴에 신경 쓰십시오
해외법인도 매출을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서로 엄격해야 합니다. 회사는 매출이 기준입니다. 어떻게든 이전보다 매출이 늘어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매출을 늘리지 못하면 말할 게 없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각 나라 법인은 상품 발굴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중국, 인도법인은 일본 직판 상품 발굴에 애써야 합니다. 한두 달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장기 계획을 갖고 꾸준히 상품을 발굴해야 합니다. 중국, 인도에서 일본향 상품을 발굴하는 것은 티쿤재팬 강점을 보강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이후 한국, 일본발 중국, 인도향 상품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들어도 즐기면서
경영지원실에서 올린 자금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보면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원-엔 환율도 우리에게 안 좋습니다. 저도 정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티쿤재팬을 완성한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티쿤재팬이 없다면 우리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를 티쿤재팬을 앞세워 돌파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서는 쓸 수 없다고, 티쿤재팬도 하루아침에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추세를 가지고 여러 가지 또 다른 모색을 할 수 있습니다.

티쿤재팬이 없으면 어떻게 할 거냐? 물론 매우 어렵겠지만 극단으로 가지는 않게 조치할 수는 있고, 또 조치를 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티쿤재팬을 키움으로써 비상 수단을 쓰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티쿤재팬은 입점사가 스스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고, 판매자를 위한 상품등록 동영상을 등록하는 때가 시작하는 때입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27일, 수) 택배박스 판매자가 스스로 택배박스를 등록할 수 있게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상품 등록 동영상도 1차 연습을 끝냈습니다. 일부 수정만 하면 됩니다. 사실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우리는 일본 라쿠텐, 아마존, 야후에 이어 4대 종합몰에 도전합니다. 환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그래도 자체 힘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흥분되고 즐거운 일입니다. 티쿤 같은 작은 회사가 일본 4대 종합몰에 도전합니다. 이것에 성공하면 각 나라에 도전합니다.

저는 이 일에 도전하는 걸 행복하게 여깁니다. 티쿤은 기업입니다. 기업은 도전과 모험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도전과 즐거운 모험입니다.

우리가 여기 도전하는 것 자체가 꿈입니다. 이 꿈을 같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 토대를 만들고 꿈을 꾸고 있습니다. 시작했으면 의심하면 안 됩니다. 무리하면 절대 안 되지만 의심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인내하며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일본 4대 쇼핑몰에 오래지 않아 등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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