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지 말 지, 투자할 지 말 지, 뽑을 지 말 지, 전진할 지 말 지, 모든 게 리더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시대 경영그루로 인정 받는 잭 니콜슨은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는가'에서 기업 성패의 90%는 운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저는 90% 더 된다고 생각합니다.
티쿤은 5명이 시작했는데 지금 145명입니다. 이렇게 만들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진짜 해본 분만 압니다. 제 생각에는 적어도 백 억원 이상 들어간 것 같습니다. 티쿤은 한, 일, 중, 싱에 걸쳐 있고,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듭니다. 쿠팡이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그건 아마존을 흉내낸 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잘한다는 마윈의 알리바바 초도 자본금이 1조2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마켓 설립자인 구영배 사장은 어떤 인터뷰에서 글로벌 마켓에서 뛰려면 3천억 원은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세계가 전자상거래에 1조 이상을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티쿤 규모면 1백억 원이 너끈히 들어간다는 걸 이해하실 겁니다.
티쿤은 2008년~2012년에 IMF 이래 최저였던 원저엔고로 무려 50억 원 이상 환차익을 얻었습니다. 그 돈으로 티쿤을 만들고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운을 똑같은 업종, 똑같은 환경으로 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국발 일본직판한 한국 인쇄업자들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티쿤만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티쿤과 그 회사들에 같이 운은 왔지만 티쿤은 잡았고, 그 회사들은 흘려 보냈습니다. 딱 그 차이가 집단의 능력이고, 딱 그만큼이 리더의 능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화자찬이 되어서 위험합니다만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때 티쿤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확대했고, 다른 회사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티쿤플랫폼 사업을 하면서 올해 4월 현재 60개 사이트를 해외에 내보냈습니다. 그 중 9개는 티쿤 직영입니다. 51개 외부 사이트가 티쿤을 통해 해외직판 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많은 리더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제가 하는 설명회를 통해서 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결정하기 무척 힘들어 하고, 결단하기 매우 어려워 합니다.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승부는 거기서 납니다. 편할 때는 차이가 안 납니다. 어려울 때 차이가 납니다. 리더는 원래 개코도 모르면서도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시장은 전쟁터입니다. 전쟁터에 비가 내리고 안개 까지 껴서 앞이 보이지 않는데 포위되었습니다. 돌파할 지, 후퇴할 지, 옆으로 빠질지, 항복할 지 오로지 장수에게 달려 있습니다. 단 한 가지도 예측할 자료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장수는 손 바닥에 침을 튀겨서라도 결정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저도 티쿤을 운영해봤지만 솔직히 확신할 수 있는 거라고는 단 한 가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을 못하는 것은 안 하고 가만히 있기로 결정한 것뿐입니다. 앞날을 누가 알겠습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결정을 해야 하는 게 리더의 몫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모험과 도전을 속성으로 합니다.
리더는 결단해야 하고, 결단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은 리더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90%는 운입니다. 잘난 척 할 것도 없고, 안 되었다고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일 뿐입니다. 결정해야 합니다.
5월17일(목) 오후 2시-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