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이 거의 없는 전상몰 세계는 극심한 독과점 체계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한국 전상 시장은 옥션, 지마켓, 11번가를 강자로 쿠팡, 위메프, 티몬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조차 옥션과 지마켓은 이베이 것이고, 쿠팡, 위메트, 티몬은 미국 자본 것이다. 한국 자본은 11번가 하나인 듯. 틀릴 수도 있겠지만 대략 그런 것 같다.
미국은 아마존, 이베이가 대세고, 중국은 결국 타오바오 세상 아닌가? 더 있다고 해도 또 몇 개일 뿐. 결코 좁지 않는 일본도 라쿠텐, 아마존, 야후재팬 셋이 지배하는듯하다. 물론 그 밑에 중규모 종합몰도 있지만 격단의 차가 있으니 비교할 게 못 된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이 라자다를 흡수했고, 텐센트가 소피를 만들어서 경쟁을 격심하게 만들고 있다.
18~19세기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쟁탈하는 양상보다 더 심하다. 경쟁은 세계를 놓고 벌어지고, 경쟁을 통해 규모가 더 커지니 새로 진입하려면 어마어마한 자본이 든다. 한국 정도 규모만 해도 이제 새로 전상몰이 등장하기는 어렵다. 쿠팡 수준만 해도 투자금이 몇 조가 되니...... 미디어에 보도된 걸로는 스타일난다 같은 쇼핑몰이 거의 1조에 팔렸다는 것 아닌가?
어리바리한 사이에 전 세계 전상은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가 지배하게 되었다. 그 밑 전상몰이야 좀 키워서는 기쁘게 잡아먹히는 길로 스스로 가고. 결국은 세계 전체 전상 시장은 지독할 정도로 독과점 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티쿤은 어디로 가야 하나? 세계 전상몰 혈투의 링에 올라볼 수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