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CEO전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장도 상사도 작업 대상일 뿐

�사람은 도전하면서 성장합니다
평사원도 상사나 사장을 설득해서 자기 주관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려고 애쓰면 진짜 성장합니다. 사장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미래의 사장입니다. 쉬우면 아무나 간부 하고, 임원 하고, 사장 합니다. 어려우니까 임원, 사장 되는 사람이 적은 겁니다. 임원이나 사장이 되고 안 되고 보다 그렇게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위인전을 보는 이유는 꼭 위인이 되려는 게 아닙니다. 위인을 사표(師表)로 삼는 건 그렇게 해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면서 자기 한계를 알고, 한계에 도전함으로써 성장합니다. 이 도전이 인류를 발전 시켰습니다.


얼마 전에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다가 폭풍을 만나 베이스캠프에서 목숨을 앗긴 원정대 기사에 비난 댓글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비난자들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미개척 등산로를 개척하다가 죽었는데 왜 국가가 돈을 대서 시신을 수습하고 운구하냐, 산이 좋아서 가서 죽었으니 그냥 거기 묻어라, 자기 좋아한 일 하다가 죽은 거지 그게 무슨 국가를 위해 한 거냐, 북한산 등산하다 죽은 사람이나 다를 게 뭐가 있냐 등 정말 슬프기까지 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전을 위대하게 평가하는 나라는 개인도 나라 전체도 부자가 되었고, 안주하는 나라는 늘 뒤쳐졌습니다. 인류든 개인이든 도전하지 않고 부자된 경우는 없습니다.


미국이 오늘 세계 최강대국이 된 데는 도전 정신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사람들이 유럽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미국으로 오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게 1620년입니다. 102명이 떠나서 66일만에 프로빈스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해에 월동하면서 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1800년대 서부개척 시대. 저는 미국민 속에 깊이 녹아 있는 도전정신이 미국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뿌리는 유럽입니다. 유럽의 대항해시대 역시 서구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유럽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살과 야만이 지배하는 제국주의 시대가 시작되기도 했지만 오늘날 유럽 성장의 원천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늘 세계관이 충돌합니다. 도전과 모험은, 나물 먹고 물 마시는데 제왕의 권력이 내게 무슨 소용 있으랴 하는 안빈낙도(安貧樂道)와 무조건 충돌합니다. 여기서는 선택해야 합니다.


티쿤은 기업입니다. 기업은 무조건 도전과 모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 개인도 도전과 모험을 선택합니다. 저는 정신조차 미지의 세계를 알기 위해 도전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철학이니 제가 강요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는 도전과 모험을 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티쿤을 채울 겁니다.


개인도 도전과 모험을 하면서 성장합니다.


체격도 왜소하고 평발이기까지 한 박지성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동료들이 인정하는 연습벌레였다고 합니다. 그의 절친 에브라는, 박지성은 팀 내 최고 연습벌레라며 그의 성실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영국 언론 또한 박지성 선수를 '산소 탱크', '세 개의 폐(three-lung Park) 박지성' 이라 칭하며 그의 부지런함을 인정했습니다.


수영에서 올림픽의 전설이 된 펠프스는 지독한 연습벌레였습니다. 거의 마니아처럼 훈련에 집착했다고 합니다. 펠프스는 스스로, “11살 때 밥 보우맨 코치를 만난 뒤 처음 5년 동안은 단 하루도 쉰 날 없이 1825일을 수영에만 매달렸다고 합니다. 펠프스는 허리에 납을 달고 물 속에서 손 안 쓰고 돌핀킥으로만 서 있는 훈련을 해서 주특기인 돌핀킥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웨인 루니(맨유)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호날두는 훈련이 끝나도, 남아서 프리킥, 헤딩, 중거리슛을 연습하곤 했다면서, 많은 이들이 이런 남다른 노력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호날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다. 185㎝, 80㎏의 건장한 몸은 그저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어린 시절 체구가 작았던 그는 정글 같은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끼니마다 남들보다 두 배를 먹었습니다.


김연아는 12세 때 미국 콜로라도 전지훈련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처음 성공시켰습니다. 김연아는 자신의 자서전인 ‘7분 드라마’에서 “오늘 성공 못하면 집에 안 간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행동과 힘든 연습이 뒷받침 되지 않는 말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신념과 “도전할 목표가 생기면 경기를 갈망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며,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연습장에 나갔습니다. 과거 시카고 불스의 멤버였던 에드널리는, “불스의 연습장에 들어갈 때에도 입장료를 내는 게 맞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보다 연습장에서 마이클의 진면목을 더 잘 볼 수 있으니까요. 8일 동안 다섯 경기를 뛴다고 해도 상관없었어요. 마이클은 항상 그날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지독하게 연습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치로 만큼 연습하는 이는 없다." 아직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시절, 1군 경기가 끝나고 나서 돌아오면, 그대로 옆에 있는 실내연습장에 들어가 피칭머신을 상대했다고 합니다. 야간 경기가 끝났으니까, 보통 밤 11시가 넘었는데 그로부터 1시간, 2시간 피칭머신 공을 쳤다고 합니다. 이치로는 다른 젊은 선수가 방에서 쉬고 있을 때, 다른 1군 선수가 집에 돌아가거나, 혹은 술을 마시러 거리에 나갔을 때, 그렇게 했습니다. 경기 중에 타석에서 스윙에 미묘한 차이(어긋남)를 느껴, 그날 중에 감각을 되찾으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야구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서도 그런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숙소 실내 연습장 피칭머신을 가장 많이 쓴 이가 이치로였습니다.


이런 노력을, ‘왜 그렇게 살아?’ 하고 경시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 경기를 보면서 박수 치면 안 됩니다. 저는 이렇게까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도전과 모험과 노력을 존중하며 따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처럼 못하는 저 자신을 한탄하지만 적어도, ‘왜 저러고 살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을 부추기는 사람들을 저주합니다. 그들은 개인과 사회와 나라를 보이지 않게 망치는 사람들입니다.


도전과 모험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안 하면 안전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회는 절대로 발전하지 못합니다. 모두가 안전만 추구하는 사회는 결국은 환락과 퇴폐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죽은 에베레스트 등반가들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김연아도 박지성도 손흥민도 결코 국가를 위해 운동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운동 했습니다. 김연아, 박지성, 손흥민이 다치면 안타까워하면서 에베레스트 등반대는 비난하는 이중성은 천박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티쿤은 초창기에 6세기 동아시아 해상왕 장보고를 모델로 삼아서 전 세계 인터넷 바다에 장보고호 10만 대를 띄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티쿤은 지금도 무역혁명을 꿈꿉니다. 티쿤에는 세계 최고의 개발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신을 존중합니다.


도전과 모험은 꿈과 목표가 있을 때 생깁니다.


�사장도 작업 대상일 뿐입니다
각자 인생에서 상사도 사장도 동반자로 만들거나 극복할 대상일 뿐입니다. 여건과 기질 때문에 위치가 다를 뿐, 각자는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도 성장한다는 목표를 놓치면 안 됩니다.


사장이든 간부든 각자에게는 대상일 뿐입니다. 사장도 간부도 환경일 뿐이니까 내 뜻에 맞게 개조해야 합니다. 그런 기백과 정신이 살아 있어야 개인도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직원은 사장 따까리입니까? 상사 따까리입니까? 이거야말로 인권 침해입니다. 그리고 그런 정신이야말로 봉건주의 잔재입니다.


우리는 직분이 다를 뿐 대등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상사는 명령해야 하고 부하는 복종해야 한다는 것은 주의와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건 조직 원리입니다. 대등한 주체로서 각자 의견을 이야기 하되, 결정이 나면 상사의 지휘에 따른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도 적용되는 조직의 원리일 뿐입니다. 그 자체가 봉건주의는 결코 아닙니다.


저는 직원은 대등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티쿤 임직원이 저를 환경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환경은 개조 대상일 뿐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에게는 개조 대상이어야 합니다.


저를 늘 지시하고 명령하는 사람이고, 여러분은 지시와 명령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여러분은 봉건 신분제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건 정말 틀린 생각입니다.


민주주의에서도 조직은 지시와 명령을 본질로 하는 것인데 정말 많은 사람이 오해를 합니다. 민주주의와 봉건제를 가르는 것은 지시와 명령이 아니라 신분제입니다. 사장과 임원, 간부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정신이 봉건주의인 것이고, 사장과 임원과 나는 지위가 다를 뿐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신분이 대등하니까 서로 존중해야 하고, 그러면서 서로 상대를 설득하고 개조하려고 해야 합니다.


�저도 여러분을 설득하느라 정말 힘듭니다
사람들은 사장은 제 멋대로 하는 줄 압니다. 사장도 임직원 눈치 엄청나게 봅니다. 임직원들이 사장 하라는 대로 합니까? 사람은 납득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 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냥 하는 척 할 뿐입니다. 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하고, 하기 힘든 건 대놓고 안 합니다. 정당한 명령도 전혀 복종하지 않습니다.


지휘서신, 생각나눔 쓰라고 해도 조금만 독려를 안 하면 안 씁니다. 독서하라고 해도 안 합니다. 보고하라고 해도 안 합니다. 근무 시간 중에 글쓰기 교실을 열어줘도 참가 안 합니다. 자기 좋아하는 것만 합니다. 심지어는 목요나눔에도 안 들어옵니다. 사실 목요나눔에 안 들어오는 것은 무례하기까지 한 일이고, 규율을 위반하는 일입니다. 꼭 지적해서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안 합니다. 이게 사람입니다. 굳이 탓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다만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호소할 뿐입니다. 물론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에는 조치를 취하겠지만요.


저는 여러분을 설득하려고 매주 전언을 씁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가장 보고를 많이 합니다. 저는 명령과 지시를 그다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이상 억지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사는 지시하고, 명령하는 거고, 부하는 복종하는 거라는 걸 가장 잘 알면서도 지시, 명령 대신 설득하고 대화하고 교육하고 토론하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방식을 씁니다.


이 본질, 즉 상사는 지시하고 명령하는 게 기본이지만, 납득하고 스스로 하도록 설득하고, 대화하고, 교육하고, 토론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는 지도자라면 저처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여러분 설득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게 사람이 할 일이니까 그렇게 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저를 설득해야 합니다. 그게 환경을 개조하는 사람의 특권이고 특질입니다.


적어도 티쿤에서는 여러분이 저를 설득하는 것보다 제가 여러분을 설득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제가 지시와 명령이라는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이렇게 하지 않고는 여러분이 안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이 성장하고, 여러분이 성장하고, 조직이 옳게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여러분은 제 작업 대상입니다. 여러분에게 저도 그런 작업 대상이어야 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이 설득합니다. 목표가 없는데 뭘 설득하겠습니까? 목표가 있는 사람이 연습합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결코 연습하지 않습니다.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모두 연습벌레입니다. 겉으로 보기는 건들거리는 것 같은 류현진 선수도 연습벌레라고 합니다. 일가를 이룬 사람 치고 연습벌레가 아닌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은 자연과 사회를 바꿔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도 바뀝니다. 이게 발전이고 성장입니다. 사장도 임원도 다 환경이니까 이들을 자기 맘에 들게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게 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입니다.


목표를 갖고 살아갈 때, 우리는 성장합니다.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삶과 관련, 만화가 이현세님이 쓴 ‘천재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읽으면서 감동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주눅들어 살든지 아니면 자신의 취미나 재능과는 상관 없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 못 가본 길에 대해서 동경하며 산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추월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다.

어릴 때 동네에서 그림에 대한 신동이 되고 학교에서 만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만화계에 입문해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내 재능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다 그 중에 한두 명의 천재를 만났다. 나는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매일매일 날밤을 새우다시피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나는 타고 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새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10장의 크로키를 하면 된다. 1년이면 3500장을 그리게 되고 10년이면 3만 5000장의 포즈를 잡게 된다. 그 속에는 온갖 인간의 자세와 패션과 풍경이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그려보지 않은 것은 거의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 좋은 글도 쓰고 싶다면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면 된다. 가장 정직하게 내면세계를 파고 들어가는 설득력과 온갖 상상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갖게 된다. 자신만이 경험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만화가 이두호 선생은 항상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 말은 언제나 내게 감동을 준다. 평생을 작가로써 생활하려면 지치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가끔 지구력 있는 천재도 있다. 그런 천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천재들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들의 갈 길을 제시해 준다. 나는 그런 천재들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만 해도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 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목표가 있으면 지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꽤 높은 산도 오르려고 하면 대부분 오릅니다. 그만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사장도 임원도 목표로 가는 중간에 있는 환경일 뿐입니다.


�주인답게 살기
평사원이어도 오너처럼 사십시오. 그게 본인에게 좋습니다. 몇 번 소개했지만 저도 그렇게 살아봤습니다. 


2000년에 처음 바탕화면 포탈 서비스, ㈜애드게이터컴을 만들었을 때 주주가 네 명이었습니다. 이런 회사는 망하기 딱 좋습니다. 더군다나 그 네 주주 중에는 연장자가 있어서 저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2000년 회사 만들고 2000년에 투자를 받았는데 정말 투자 받는 일 90% 이상을 저 혼자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시도도 안 했습니다. 제가 다 성사 시켜 두고 서류 작업만 다른 사람이 조금 거들었으니 저 혼자 다 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한 게 아닙니다. 어쩌면 제 기질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저절로 제가 그 회사 대표이사가 되었고 다른 사람은 다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저는 투자를 배울 수 있었고, 큰 회사를 운영해볼 수 있었고, 제대로 IT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회사를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말하면 거만하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겠지만 저는 스스로 CEO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때 정말 큰 실수도 했고, 잘못도 했습니다. 그건 제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과정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04년에 어떤 회사의 전문경영인으로 들어갔을 때, 저는 오너도 아닌 주제에 제 돈 2천만 원과 친구 돈 3천만 원을 꿔서 그 회사에 빌려줬습니다. 제 정신으로 할 일은 아닙니다. 저는 오너처럼 생각했고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 회사를 떠날 때도 오너처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티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헛수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퍼부은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한테 돌아옵니다. 저는 늦게 회사를 만들었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많이 노력했고, 적극 도전했습니다. 별 건 아니지만 그나마 지금 제가 이 정도나마 하는 것은 도전했고 모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전언을 빼놓지 않고 쓰고, 여러분보다 더 많이 보고하고, 여러분보다 더 공부합니다. 저는 여전히 지금도 여러분보다 더 모험하고 도전합니다. 그게 저를 만듭니다.


최근에 한 베러웨이시스템즈와 합작도 사실은 무시무시한 모험입니다. 저라고 베러웨이시스템즈와 합작하면서 걱정하지 않았겠습니까? 이 도전과 모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적어도 저를 전례 없는 도전에 몰아넣었고 그 결과 저는 보통 사람이 하지 않는 합병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엄청난 것입니다. 이 경험과 도전이 저에게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줬을 겁니다.


저는 티쿤을 글로벌 전상 직판 회사로 계속 키울 겁니다. 계속 도전할 거고, 계속 모험할 겁니다. 물론 이제 나이가 들었습니다. 아주 조심하겠지만 도전과 모험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더 도전할 마음이 없고, 모험할 생각이 없으면 그때는 즉시 은퇴하겠습니다. 기업은 도전과 모험이 생명입니다. 개인도 도전과 모험 없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각자는 자기 인생의 주인입니다.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소중한 자기를 지시나 명령이나 받는 존재로 패대기 쳐 놓고 뒤에 가서 소확행이나 추구한다는 것은 자기를 모욕하는 일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7살부터 통치했습니다. 마크롱은 40세에 프랑스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개 스스로 지도자로서 행동합니다. 카이사르 처가 외도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카이사르는 ‘카이사르 처는 의심조차 받으면 안 된다’며 이혼했습니다. 이 정도면 좀 문제가 있지만 그들은 대체로 자기를 소중히 여깁니다. 사람은 그리는 대로 됩니다.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바꾸기 어려운 환경은 우리가 극복하기 매우 어려운 장애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냥 적응하고 살아’ 하고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에게 주어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라, 세상에 유익하게 써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장도 임원도 간부도 나에게는 환경일 뿐이다고 생각할 때, 진짜 자기와 만나게 될 거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게 될 겁니다.
-----------------------
� 해외직판 서울 설명회
12월 20일 (목) 14시~ 16시
중구 퇴계로(충무로)
https://onoffmix.com/event/159301


� 해외직판 자세히 알아보기
http://tqoonglobal.co.kr/


�해외직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뉴스를 빠뜨리지 않고 받을 수 있고, 실시간 문답할 수 있습니다. 참여코드는 0620입니다.
https://open.kakao.com/o/glnWFpL

#해외직판#온라인쇼핑몰#무역#창업#티쿤#김종박

매거진의 이전글 베러웨이와 합작 이후 티쿤이 갈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