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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쿤이 일본에 만드는 종합몰

CEO전언 353

<다시 종합몰 tqoon.jp를 만든다>

네 번 도전했다는 건 기억나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도전은 뭘 추구했고, 왜 실패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지휘자만 바꾸고 도전했고 올해 초까지 했던 일이어서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기록을 뒤져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지금 하려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만들려는 일본 종합몰, 티쿤재팬은 독립몰 연합 방식입니다. 가장 좋은 예는 한국의 ssg.com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산하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부츠, 신세계TV쇼핑 등을 모두 ssg.com으로 모았습니다. 슥에 편성된 이마트몰을 따로 검색해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주소가 emart.ssg.com으로 된 것이 보입니다. 즉 ssg.com에 속하면서 메뉴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슥에 편성된 각 몰은 모두 신세계그룹 소유니까 아마 공동물류 창고를 쓰면서 물류도 통합했을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신세계 그룹은 분산된 전상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종합몰 슥닷컴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자극받은 롯데도 같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독립몰 연합 방식 티쿤재팬을 제안했다가 슥닷컴이 이미 그렇게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슥닷컴이 독립된 산하 전상점을 연합 형식으로 통일시켜 둔 덕분에 경영전략회의도 독립몰 연합으로서 종합몰 티쿤재팬을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슥을 참조하며 유황순 본부장이 Tqoon.jp의 모습을 아래 그림처럼 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티쿤재팬에는 사무용품, 패션, 가전, 화장품 등 대 카테고리가 있고, 그 안에 적절히 티쿤 이용사들이 배치가 됩니다. 슥하고 조금 다르지만 큰 개념에서는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슥은 한 그룹에 속하면서 단일몰이고, 티쿤 이용사는 각각 다른 독립몰의 연합입니다.


티쿤재팬은 슥과 마찬가지로 각 이용사 안에 있는 상품을 끄집어내서 종합몰처럼 진열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종합몰이지만 상품을 클릭하면 이용사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하면 티쿤재팬은 이 자체로 종합몰이 됩니다. 티쿤재팬에 입점하면 같은 아이디로 모든 입점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티쿤재팬 자체에는 가입 기능이 없습니다. 나중에는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티쿤재팬은 독립성이 무척 강한 독립점 연합 종합몰이 됩니다.


이번 티쿤재팬은 철저히 연결에 방점을 둡니다. 종합몰 형식만 갖춥니다. 그런데도 막상 만들고 나면 큰 유익을 얻습니다.


<종합몰은 그 자체가 가치>

종합몰이 되면 그 자체가 가치를 갖게 됩니다. 슥은 이렇게 만들면서 최근 홍콩 투자 그룹으로부터 1조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이 1조 원이 슥이 탄생한 것만으로 생긴 것은 아닐 겁니다만 슥 탄생과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미 슥을 옥션, 지마켓,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처럼 종합몰로 인식합니다. 한국에 7번째 종합몰이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 7번째 종합몰만 되어도 기업 가치는 무척 큽니다. 그게 종합몰의 위력입니다.


신세계 그룹 산하 특정 전상점을 아무리 키운다고 해도 홍콩 투자 그룹은 1조 원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슥닷컴이 종합몰의 외형을 갖추었고, 소비자들이 종합몰로 인식하기 때문에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가 티쿤재팬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 우리는 일단 아마존재팬, 라쿠텐, 야후재팬쇼핑몰, 큐텐에 이은 종합몰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가치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이미 아마존재팬, 라쿠텐, 야후재팬쇼핑, 큐텐 같은 종합몰 구조에 익숙합니다. 티쿤은 이 구조를 활용하면서 일본향 해외판매자와 일본 내 판매자를 더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브랜드를 갖는 종합몰의 최대 강점입니다.


티쿤재팬은 탄생하자마자 법인 중심의 25만 명 고객이 있고, 월 1만 1천 명, 연 6만 명 이상이 구매하는 훌륭한 종합몰이 됩니다. 입소문도 납니다.


그리고 종합몰이 되면 티쿤은 장기인 일본 미디어 홍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교차구매 통로>

티쿤재팬으로 티쿤 이용사를 연결시키면 아주 훌륭한 교차구매 통로가 열립니다.


최근 네일아트 전문점 올댓네일에 아도프린트 고객이 주문한 재미있는 기록을 봤습니다.



인쇄물 전상점 고객과 손톱 미용 전상점 고객은 아예 연결 고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인쇄물 전상점으로 가입한 고객이 손톱 미용 용품을 샀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래는 용기를 어떤 점(店)을 통해 온 사람들이 샀느냐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용기(容器)와 아도프린트, 자석스티커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도 아도프린트, 자석스티커 점(店)으로 들어온 고객이 용기를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연결고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도 이렇게 교차구매가 이루어졌습니다. 티쿤재팬으로 통합시키면 교차 구매는 무조건 활발해집니다. 우리는 이걸 노려야 합니다. 이 자체도 매우 큰 가치가 됩니다.


<티쿤재팬에는 싸고 좋은 주문품이 많다>

티쿤재팬은 인쇄, 판촉물, 포장재 등 가성비 갑인 주문품을 살 수 있습니다. 티쿤재팬은 아도프린트 등 인쇄, 판촉물, 사무용품 종합몰을 끼고 갑니다. 아도프린트는 이미 일본에서는 가성비 갑입니다. 아마존재팬, 라쿠텐, 야후재팬쇼핑, 큐텐에서는 주문품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독특한 강점입니다. 싸고 좋은 주문품을 한 곳에 모아 놓았다는 것만으로도 티쿤재팬은 가치 큰 종합몰이 됩니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일단 티쿤재팬은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겁니다.


<티쿤재팬에는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

티쿤재팬에는 이미 한국, 중국 판매자가 활발히 활동합니다. 일본 내 다른 종합몰은 없거나 미미합니다. 라쿠텐과 야후재팬은 외국 판매자 활동을 아예 봉쇄했습니다. 외국 판매자가 일본 판매자처럼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가성비 높은 상품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가성비 높은 상품이 많은 종합몰이 좋은 종합몰입니다.


<다른 나라로 나갈 수 있다>

티쿤재팬은 원형(原形)입니다. 이 형태로 각 나라에 종합몰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각 나라 종합몰에서는 다른 나라 종합몰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겁니다. 그러면 각 나라 종합몰 이용 고객은 티쿤을 이용한 월경(越境) 직판을 훨씬 쉽게 이해할 겁니다. 쉽게 이해하면 당연히 이용사도 더 빨리 늘어납니다.


각 나라 종합몰은 모두 티쿤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용사들이 월경하는 것도 쉽습니다. 일본 판매자도 쉽게 다른 나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글로벌 영역에서 각국에 티쿤 종합몰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우리는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그런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티쿤은 싱가포르에서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협영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고, 독식을 포기하는 대신 재정 부담 없이 각국에 종합몰을 만들 이론과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주문, 사이즈 기반 상품 오픈마켓이 열린다>

우리는 택배박스 등을 중심으로 다시 독립된 주문품 오픈마켓을 만들고 그걸 종합몰의 한 카테고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도 독특한 콘텐츠가 됩니다. 이 영역은 아직 충분히 협의가 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앞으로 계속 논의를 해나가겠습니다.


<네댓 가지 특징>

위에 든 네댓 가지 특징은 지난 3, 4회 티쿤재팬 만들기의 근거였습니다. 이 근거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각국 종합몰에 각국 판매자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입점할 수 있게 하면 우리는 각 나라에 거대한 종합몰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달라진 것은 독립몰 연합>

3,4차 종합몰 구축 시도 때는 독립몰 연합이라기보다 종합몰을 기본으로 하고 독립몰을 욱여넣으려고 했습니다. 이론이나 구상이 명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티쿤재팬에는 회원가입 기능 자체가 없고, 각 독립몰을 통해 들어온 사람이 다른 독립몰도 이용한다는 정도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티쿤재팬은 거의 링크일 뿐입니다. 단순 링크와 다른 것은 아이디를 같이 쓴다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여전히 종합몰입니다. 한국에서는 다나와 등이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나와 산하는 아이디를 같이 쓰지 않으니까 티쿤보다 결합도가 더 낮을 뿐입니다. 다나와는 검색이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런 걸 따지는 건 크게 의미 없습니다. 저는 형태가 다양한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티쿤은 티쿤의 길을 가면 됩니다.


3,4 차 시도를 전후해서 우리는 모든 이용사 전상점을 티쿤2.0을 기반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티쿤 이용사를 ㈜아도프린트 소속으로 통일시켜 뒀습니다. 지금을 예측한 것은 아니지만, 또 예측을 안 한 것도 아닙니다. 좀 어정쩡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통합하려는 노력을 해서 지금 티쿤닷컴 기반을 만들어뒀습니다.


독립몰 연합은 이미 사무용품 분야에서 아도프린트가 시도했고 1월부터 서비스합니다.



이 개편을 확대하면 티쿤재팬이 됩니다. 아도프린트 개편안이 우리 안에서 쉽게 이해된 것처럼 티쿤재팬도 이제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우리 내부가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저는 독립몰 연합인 종합몰 티쿤재팬이 성공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무척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1~4차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준비를 해놓게 되었습니다.


티쿤재팬이 성공하면 우리에게 새로운 무대가 열립니다.


<그 사이>

종합몰을 준비하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직영 강화입니다. 공기간판, 플라스틱 용기, 부직포백, 중국산 실사출력물, 단체티셔츠 사업은 계속 잘해야 합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티쿤의 한국 직영 전상점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2.28% 늘었습니다. 티쿤의 중국 법인이 운영하는 전상점 매출은 조금 줄었습니다만 최근 완연히 회복세입니다. 우리 직영사업 부문은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회사 전체는 여전히 여러 가지 변수가 많고 이 변수에 잘 대처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직영 사업을 잘하는 것이니까 직영 부문에 여전히 부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잘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중국은 현재 판매만 하고 있으니까 판매 쪽에서 약간만 더 분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각 직영 부문은 신규 회원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바랍니다.


우리 직영 말고 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베러웨이 지원입니다. 베러웨이와 티쿤은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입니다. 입술이 상하면 이가 시립니다.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이용사를 잘 지원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이용사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성과를 내는 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네일아트, 의류부자재, 실내 인테리어 용품 등 품목도 확연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무용품 외에도 성과를 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용사를 잘 지원하는 게 바로 티쿤재팬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확대를 할 때마다 늘 우리가 이야기하지만 구심력이 강해야 원심력도 강해집니다. 내부의 결속, 내부 보강이야 말로 멀리 나가는 힘입니다.


티쿤은 11년 된 조직입니다. 우리는 참 잘했습니다. 매출을 계속 늘렸고, 이용사 모집과 지원도 잘했습니다. 최근에는 베러웨이시스템즈와 협업을 정말 잘했습니다. 싱가포르 사업, 일본 종합몰 구축 사업이 실패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직을 잘 건사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지금은 상당히 많은 부문에서 안정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또 확대합니다만 이미 여러 조건을 잘 준비했습니다. 이 바탕 위에 우리가 일본 종합몰 구축에 성공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던 무역혁명을 이룰 또 한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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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목) 14시~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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