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계속 성장 그리고 마케팅

택배박스 일본직판은 꾸준히 성장했다.

<연도별 7월 매출>

2004년 7월 983,025엔

2005년 7월 6,649,790엔

2006년 7월 10,707,390엔

2006년 12월 15,849,405엔

이 정도면 전자상거래업에서는 폭증이다.

돈 없이 시작한데다, 이사이에 100엔-750원 환율 때문에 자금난에 허덕였지만성장세는 확실했다.

싸고 좋았기 때문이다.

장사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경쟁력만 있다면 광고하면 팔린다.

초등학생도 알 수 있다. 그런데알면서도 하지 못한다. 지즐이 한국 택배박스를 일본에 판지 2016년현재 13년 째다. 지즐은 신문, 방송에도 여러 번 났다. 한국서 택배박스 파는 웬만한 회사들은 지즐이일본에 택배박스를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걸 안다. 그런데 다른 택배박스 판매회사는 안 한다. 못하는 걸까? 이 사이에 한 택배회사가 더 일본에 진출했을 뿐이다. 이 회사도 내가 도와줬다.

인쇄 쪽도 마찬가지다. 내가충무로에 사무실을 내고 한국 인쇄물을 일본에 팔기 시작한 게 2007년이다. 2016년 현재 10년째다. 티쿤글로벌도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다. 충무로 빅마우스인 종이 공급 회사 사장님도 곳곳에 말한다. 충무로에 있는 많은 인쇄 회사가 티쿤글로벌이 성공한 걸 안다. 충무로인쇄업자들은 티쿤글로벌이 일본에 팔아서 돈 많이 번다는 이야기만 할 뿐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한국에서 장사해먹기 힘들다는 이야기만 한다. 한 회사가 명함 값을100원 내리면 그 다음날 바로 내리면서. 물론 이해는 한다.

그러나 계속 그러고 있을 일은 아니다. 혼자 하기 어려울 수는 있다. 그러나 이제는 티쿤글로벌이 일본에직판하는 걸 돕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벌써 35개 사이트를일본에 내보냈고, 나간 지 1년도 안 돼 흑자가 난 회사도여럿이다. 이런 사실은 역시 언론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나는 3주마다 한번씩 해외직판 설명회를 한다. 많은 사람이 들었다.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로도부지런히 알린다. 그렇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꼭 돈이 없어서는 아니다. 빵집이된다면 빵집으로 몰리고, 커피전문점이 된다면 커피전문점으로 몰리고, 편의점이된다면 편의점, 닭집이 된다면 닭집으로 몰리는 걸 보면.

나는 국내에서 사업할 거면 차라리 해외직판 하라고 권한다. 나, 그리고 내가 도와서 일본에 진출한 회사 몇몇은 국내에 사업이없어서 오히려 성공하기 쉬웠다. 국내에 사업체가 있으면 그거 망하지 않게 하느라 일본에 집중하지 못한다. 국내에 기반이 없는 게 차라리 낫다. 지즐이 그랬고, 내가 그랬다.

나는 ‘하기는 해봤어?’ 같은 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은 해볼 일이다. 국내에서는 경쟁 때문에 못해먹겠다고 하면서도 왜 해외로 안 나가는 걸까? 어쩌자는걸까? 그냥 분연히 옥쇄라도 하려는 걸까? 지즐이, 티쿤글로벌이, 또 티쿤글로벌 도움으로 일본에 직판하고 있는 회사가성공하는 걸 보면서도 왜 주저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해외직판 한다고 100% 성공하지는못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보다는 성공하기 쉽다. 장사에서가장 중요한 건 경쟁력이다. 그런데 해외로 나가면 경쟁력이 쉽게 생긴다. 반면 경쟁자는 없다.

홍보와 마케팅은 경쟁력이 있고 나서야 의미가 있다.

택배박스 팔면서 별별 홍보를 다해봤다.

지금은 리스팅, 리타켓, 검색최적화(SEO), 디스플레이,배너교환, SNS, 블러그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알고 또 쓰지만, 2004년 택배박스를 팔 때만 해도 리스팅 광고만 이용했다. 다른것을 할 여력이 아예 없었다. 돈도 없었다. 그때는 구글이아직 일본에 제대로 진출하지 않았다. 야후재팬만 있었다.

‘택배박스’라는 단어를 야후재팬 검색어 광고 리스트 최상위에 24시간 노출되게했다. 2004년만 해도 일본 야후 검색어 광고비가 비싸지 않았다. 그만큼일본 판매자들도 전자상거래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소파 팔던, 돈도 없는 지즐이 리스팅 광고 최상위에 노출 시킬 수 있었다. 광고비가쌌기 때문이다. 지즐은 13년째 리스팅 광고 최상위에 노출시키고 있다. 일본 손님이 보면 대단한 회사다.

검색어 광고 외에, 팩스광고 대행사에 의뢰해서 팩스 광고도 했고, 이메일 광고 대행사 를 통해서 이메일 광고도 했다. 이건 효과가 잘 안 나온다고 느꼈다. 몇 번 하다가 중단했다.

가장 인기 있는 200 x140 x 60 박스를 일본 야후경매 각 카테고리에 홍보용으로 올렸다. 도배질이므로 하면안 되는 짓이었지만 다급해서 했다. 혼자서 3,000개를등록했다. 정말 대단했다. 그때 알았다. 일본야후경매 사이트는 한 아이디로 3천개 이상은 등록할 수 없게해뒀다는 것을. 등록 기간이 1주일이었으니 1주일 이후에는 하루에 400개 가까이가 등록해제 되어 다시 등록해야했다. 못할 짓이었다. 중단했다. 그렇지만 절박해서 그런 일도 했다.

마케팅 중 끝까지 계속하게 된 것은 검색어 리스팅 광고뿐이었다. 유료 검색어 광고는 돈이 들긴 하지만 한번만 등록해두고 순위만 조정하면 되니까 편했다. 그리고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일은 쉽게 해야 한다.

검색어 광고며 팩스와 이메일 마케팅 모두 내가 직접 했다. 일본어로 작문을 하지는 못한다. 한글로 문구를 만들고 일본 직원더러번역하라고 했다. 번역한 건 내가 다시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꿨다. 물론번역은 또 일본 직원이 했다.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아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때 내 일본어 실력은 지금 구글 번역기가 하는 것보다 결코 낫지 않았을 거다. 리스팅 광고 정도는 일본어를 잘 못해도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검색어 광고를 최상위에 노출 시키면서 매출은 줄기차게 올라갔다.

역시 싸고 좋으면, 광고하면팔린다.

전자상거래업은 회원 모으기 시합이다.

(손님을) 오게 하고,

(물건을) 사게 하고,

(단골이) 되게 하면

장사는 된다.

<온라인수출(해외직판) 7월 설명회>

14일 오후 2시~4시

참가신청 : http://onoffmix.com/event/7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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