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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획은 태산, 시간은 한정적

<UXUI 디자이너의 성장 기록>

by WON LEE

<UXUI 디자이너의 성장 기록>

UXUI 디자이너로 전 회사에서 1년, 이 회사에서 9개월 차.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UXUI 디자이너로 뽑혔으나 멀디 디자이너가 되어있었다.

UXUI 디자인, 웹 디자인, 인쇄 디자인 심지어 영상 디자인까지.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좋다만, 한 가지에 푹 파고들어 일하지 못하고 다양한 곳에 깔짝(?)되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야 나는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회사에 1년 동안 적응 잘하고 그 후에 자기 계발에 힘을 쏟으려 했으나,

최근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계획을 앞당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계획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오늘 하루, 이번 주, 한 달을 계획하는 것을 즐기지만 먼 미래는 계획하지 않았다.

가보지 못한 길을 예상하고 기대했다가 이루어내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과 후회가 두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20대 중후반에 들어서 내가 30대에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할지, 어느 곳에 도달해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20대가 다신 없을 열정과 노력으로 살아봐도 좋을 것 같았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내가 제일 잘하는 것 3 가지기에!



계획을 설정함에 앞서 나는 광대한 범위의 디자인부터, 소소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해 봤다.

20대 초반부터 휴학과 재학을 번갈아 가면서 많은 회사들에서 일했다.

출판디자인, 웹디자인, 쇼핑몰디자인, 미용디자인, 마지막으로 배운 디자인이 UXUI였다.

출판인쇄디자인학과를 나온 나는 출판업계의 한계를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다.

책은 디지털북으로 대체되었고,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돈 주고 잘 사지 않는다.

출판 업계는 점점 쇠퇴하고, 웹 업계 또한 포화상태이다.

여기서 나는 어느 발전된 디자인으로 향해야 하는가?






무작정 Chat GPT한테 물어봤다. 물어보다 보면 내 질문에 학습을 하여 더 구체적인 답변을 줘서 좋았다.

AI 시대가 이미 열렸고 우리는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많이 상용화되고 있지 않아 소수 인간들이 AI를 사용하여 더 완벽한 업무 능력과 처리 속도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디자이너로서, 내 머릿속의 창작물을 흰 캔버스에 그려내는 예술가로서 나의 자리는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묘한 승리감이 있었다. 그 바람은 아주 빠르게 무너지고 있었다.


최근 AI가 디자인의 영역을 넘어 영상 분야까지 창출해 내는 것은 한낱 마우스와 키보드,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나라는 디자이너의 밥그릇이 걱정되게 하였다. 발전해내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에 던져진 기분이 들었다. 나는 나의 자리를 위협하는 AI에게 나의 인생 계획을 물어보았다.



우선은 자격증을 위주로 알아보았다.

자격증이란 디자이너의 기본 자격과 훈장이니, 더 딸 수 있는 자격증이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았다.

나는 GTQ1급, ITQ,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를 이미 고등학교 시절 다 땄기에 내가 더 딸 수 있는 디자인적 자격증은 컬러리스트, 전자출판기능사 등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을 가기 위해 딴 기본 자격증들과 취업전선에서, 사회에서 필요한 스킬 셋은 매우 달랐다.

이젠 자격증이 없더라도 그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얼마나 뛰어난 디자인을 창출해 내느냐가 관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여러 가지 자격증을 추천해 줬다.


1. Google UX Design Certificate

2. Adobe Certified Professional

3. Interaction Design Foundation

4. Certified Usability Analyst (CUA)

5. NN/g UX Certification

6. HFI Certified UX Analyst (CXA)

7. CPACC(웹 접근성 전문가)


UXUI 관련 디자인 자격증이 이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아서 당황했다.

이 중, 내 기준 딸 수 있을 것 같은 자격증은 총 4개였다.


▸Google UX Design Certificate → 기본 개념, 자격증 취득 (1~6개월)

▸Certified Usability Analyst (CUA) → 사용성 테스트, UX 리서치 전문성 강화 (2~3개월)

▸Adobe Certified Professional → 디자인 툴 증명 (1~2개월)

▸NN/g UX Certification → UX 전문가 인증 (3~6개월)


이 이외에는 Webflow, Framer(인터렉티브 웹디자인), AI 기반 디자인툴(Runway ML, Aidjourney) 등을 추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한국에서 처음 들어보는 자격증들인데 이 나라에서 실용성이 있는 자격증인가?라는 궁금증이 들어 다시 질문했다. 구체적인 가격대와 한국에서 쓰일 수 있는지. 그러니 자격증이 추려졌다.


▸Google UX Design Certificate

- 1달 약 50,700원 7일 무료 평가판 제공

- Figma, XD 무료 버전 제공

- Coursera 온라인 강의 제공(한글자막)

- 온라인 시험(과제 제출 방식)


▸Adobe Certified Professional

- Adobe 강의 + 한국어 자료

- 온라인 및 한국시험센터 응시 가능

- 292,500원 (USD $225)

- 평소 Adobe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큰 무리 없이 획득 가능

- 하지만 사악한 자격증 가격


자격증 취득은 Google UX Design Certificate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에서는 국제적인 자격증보단 프로그램의 이해도와 실용성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공부해야 할 프로그램 목록은,

▸Figma, XD (현재 사용 중이지만 더 전문가 수준의 실력 다지기)

▸Webflow, Framer, ProtoPie (No-code, 인터렉티브 UI 제작툴)

▸Notion (프로젝트 관리 & 협업 툴)

▸AI 기반 디자인 툴 (Runway ML, Midjourney, Chat CPT 플러그인)


위 4가지 카테고리로 줄어들었다.

모든 관련 자격증, 스킬 셋을 다 배울 순 없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나는 꽤 바쁜 몸(?)이다.

나에겐 목표지점을 정하고, 그것을 향한 루트를 설정하는 것이 제1 설정이었다.

그 후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잔가지들을 쳐내고,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될 분야는 과감히 버리는 선택을 해야 했다.

추후에 배우다가 이거까지 알아야 할까? 혹은 실무에 필요한 공부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면 과감히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다양한 정보 검색과 고민 끝에 나의 결론은 'UXUI 디자이너'에 극한 되지 않고 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까지 올라가 보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고가 될 자신은 없지만, 최하가 될 자신도 없다.


일명, UXUI 디자이너,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이너 성장 기록!


1️⃣ UXUI 기본기 다지기

✨중요포인트✨

Figma : Auto layout, Variants, Coponents 스킬 업

인터랙션 디자인 : Webflow, Framer, ProtoPie 공부

UX 리서치 & 데이터 분석 : GA4, Hotjar (사용자 데이터 분석)


�루틴�

UX/UI 분석 (앱, 웹 BM 따서 풀카피)

Dribble, Behance, Mobbin 등 포트폴리오 참고하여 트렌드 분석

주 1회 Google UX Design Certificate 공부를 통해 Figma, XD 공부

주 1회 인터렉션 디자인 공부



2️⃣ No-Code & AI 디자인 활용

✨중요포인트✨

Webfolw, Framer 사이트 구축 (개발자 도움 없이 MVP 만들기)

Runway ML, Midjourney → AI 기반 그래픽 & UI 요소 제작

Chat GPT 플러그인 → UX 글쓰기, 브레인스토밍 자동화


�루틴�

주 1회 No-Code 툴 학습

AI 디자인 툴 실험 & 포트폴리오 적용



3️⃣ 비즈니스 & 제품 기획 이해

✨중요포인트✨

UXUI 디자인 → 비즈니스 성과 (매출, 전환율) 높이는 도구

PM 마인드셋 → 디자이너도 기획부터 참여할 수 있어야 함.

UX Writing & 마이크로카피 → 사용자 행동 유도하는 카피 작성 연습


�루틴�

성공적 UX 사례 분석(ex, 카카오, 쿠팡, 네이버 앱 변화과정 연구)

PM이 쓴 책, 뉴스 읽기 (ex, 린 스타트업, Hooked)

1달에 1번 UX 개선할 수 있는 앱 분석 & 제안서 작성 연습




4️⃣ 퍼스널 브랜드 & 네트워킹

✨중요포인트✨

포트폴리오 차별화 : 문제 해결 과정 → 실제 개선 효과

디자이너 그룹, 스터디, 외주 참여


�루틴�

포트폴리오 작성 주력






오늘의 계획은 이 정도만!

다음에 또 계획하고 실행하고, 공부하는 거 기록할 예정이다.


모두, 따뜻한 봄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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