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수상 리콴유, 역사를 아는 것의 힘을 말하다.
작년 대학교 5월 축제 기간을 활용해 중국에 갔을 때였다. 짧은 3박 4일 기간 동안,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이랜드, 락앤락, 한아화장품, KR컨설팅의 사장진과 임직원들을 만나면서 중국이란 '정글'속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선두의 지위를 유지하는 전략을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을 쪼개는 발걸음이었다. 발은 참 분주히 움직였고 눈은 유례없는 역사적 꿈틀거림을 보이는 중국의 경제 심장부, 상해를 쉴새없이 둘러보고 있었다. 우리를 지나치는 중국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향후 중국의 미래에, 더 나아가 아시아의 미래와 세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마지막 밤, 상해 번화가에서 계획에 없었던 학교 총장님 일행과 중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IT 회사 대표와 직원을 만났고 생각치 못한 알찬 시간들로 일정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다. 관광객을 매혹하는 노천 카페들의 조명과 멋진 인테리어, 국제적인 도시다운 다양한 언어의 뒤섞임은 우리의 피로가 녹기에 충분했었다.
함께 차를 마시던 일행이 말했다. 그는 한국 회사의 중국인(조선족) 직원이었는데 중국의 상황을 설명하던 중이었다. 그의 말이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 머리 속에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서 책을 계속 읽을 수 밖에 없고 역사에 관심을 끊임없이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90년 인생을 산 리콴유의 조언이 그래서 묵직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리콴유는 자신의 인생에서 역사가 비슷하게 형식으로 반복되는 것을 꽤나 목격했을 것이다. 유사한 경향으로 반복되는 역사를, 단순히 사건들만 알지 말고 그 당대의 문맥을 읽는다면 미래를 내다볼
눈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차곡차곡 통찰력이 쌓이기를 희망해본다.
아래는 <리콴유가 말하다> 217쪽의 일부 내용이다.
"역사는 매번 똑같은 식으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어떤 경향과 인과는 일정불변하다.
역사를 모르면 단기적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역사를 알아야 중장기적 사고가 가능하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한 감이 생길 만큼은 과거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단지 일어난 사건뿐만 아니라 왜 하필 그렇게 되었는지까지 음미해야 한다.
이건 개인이든 국가든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