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님께 내가 약속한 사실.

다시 기본의 단계에 서서.

by Co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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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님, 정확히 6개월 뒤에 이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반 가까운 강연이 마친 이후에 나는 부회장님께 찾아가 인사를 하며 이렇게 말을 건넸다.


이미 주최 측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사이신 부회장님께 명함 교환 요청을 할 것을 알았던 것인지, 강연 안내를 할 때 명함 요청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한 상황이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안내였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간 개인적인 연락들을 하며 불편한 요구 및 코칭을 바랬던 사람들이 분명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최 측에서도 이런 경험을 많이 했었을 거라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회장님께 이메일을 드린다고 말씀 드리면서 주최 측을 통해서 연락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좋죠. 이메일 주면 꼭 피드백 드릴게요."


강연에서 배운 조직에서의, 회사에서의 실질적인 조언들.

날 것 그대로의 고견.


나는 6개월 뒤 내가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내가 속한 조직에서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주도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하기로 약속을 드렸던 것이다.


150분의 강연 시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리더는 '고심하고 선택을 하는 자리'라고 정의했던 부분이었다. 누구보다 깊은 고민을 하고, 결정의 순간 앞에서는 홀로 고독하게 설 수 밖에 없는 자리.


딜로이트13.jpeg 정확히 6개월 뒤 조직에서의 변화된 내용을 공유하겠다 말씀드리며 받은 부회장님의 싸인.




2.

내가 작년 7년 말 상하이에서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리더의 자리가 떠올랐다. 그 자리는 내가 2년간 수없이 고심하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렸던 자리였고, 결정을 내리는 무게만큼 책임의 무게가 뒤따라 와서 항상 내 어깨를 짓눌렀던 기억의 자리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자리는 내게 리더란 어떤 자리인지를 명료하고도 분명하게 알려주었던 자리였고, 귀한 경험이었다.


아무도 쉬이 시도하지 않았던 상하이에서의 유학생 대상 교육 기업을 만드는 작업은 사명감 없이는 해낼 수 없었던 무거운 책임이었고, 이를 위해서 나 스스로를 항상 단련하고 갈고 닦지 않을 수 없었다. 내부로서는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했고, 지식 또한 끊임없이 학습하며 그 깊이를 쌓았어야 했다.


또 외부로는 표현하는 단어와 문장이 내가 대표하는 기업과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 기대한다면 그 표현들 자체가 우리 기업과 조직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색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유념해야 했다. 그리고 행동 또한 그 맥을 같이할 수 밖에 없었고 집을 나서는 모든 순간이 내게는 기업가로서 실전이었고 도전이었다.


내게는 그래서 연사이셨던 김경준 부회장님의 강연이 모든 순간이 공감의 연속이었고, 생생한 지난 기억들로 다가온 것이었다.




3.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20대이자 평판과 실력 모두 그 수준이 높았던, 이형기 공동 창업자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는 천운같은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렇게 '멋진 조직'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표현한 이 '멋진 조직'은 처음부터 그 조직의 운영이 정교하고 호흡이 다 맞았기 때문이 아닌, 2년의 시간동안 함께 성장을 맛 보고, 짜릿한 성과도 함께 쌓아올릴 수 있었던 조직이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석사, 석사 기간 중의 창업 2년, 다시 월급을 받는 직장인.


다시 기본의 단계에 서 있다. 이 시기 또한 내게는 조직의 동기부여, 협업의 스킬, 같은 그림을 그리는 목표, A급 조직은 만들어진다는 진실, 수준 높은 결정을 위한 치밀한 고심 등을 다시 경험케 할 것을 한다.


그래서 나는 김경준 부회장님께 약속한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내 개인적으로 기대가 높은 시간이다. 나는 6개월 뒤에 과연 어떠한 결과와 성과를 손에 쥐고 있을까. 어떤 수준의 경험들이 내게 축적이 되어 있을까. 분명한 것은 또 나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이끌 계단 하나라는 사실이므로 나는 이제 상황을 주도하며 나아가기만 하면 될 것이다.

딜로이트14.jpeg 사진은 시간이 지나도 의미가 깊을 것을 알기에 중요한 만남은 언제나 찍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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