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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협업툴 콜라비 Jul 05. 2016

우리가 쉬고 있을 때,
뇌는 창의성을 키우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생각의 전환

사람이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때도 뇌는 빠르게 돌아간다.


2001년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Marcus Raichle) 교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때의 뇌의 활동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쉬고 있을 때에도 활성화되어 있는 뇌의 부위를 발견했으며, 그런 뇌의 활동을 ‘디폴트 모드(Default mode network)’라 명명했다. 이 활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을 때만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며, 평소에는 서로 연결되지 못하는 뇌의 각 부위를 연결하여 창의적인 생각이나 통찰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새일수록 더 피곤할 수도 있다. 

타트업 기업들은 자금조달, 구인의 어려움 때문에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당 많은 업무가 부여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팀원들은 자기를 한계에 밀어붙이며 쉬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상황들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 능력 중에 하나인 창의적인 사고마저 할 수 없게 만든다. 



빠른 실패와 빠른 재실행이 항상 정답일 순 없다. 

스타트업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힘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행해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빠듯한 일정 속에 충분한 고민 없이 쥐어짜낸 아이디어로 A/B Test만 계속하며 충분한 인사이트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빠른 실패와 빠른 재실행력으로 확률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실패의 데이터에서 "Why"를 찾아내는 통찰력과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이 없으면, 비슷한 빠른 실패만 계속하게 될 뿐이다. 



무한한 연상 작용인 창의성은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쉴 때 활성화된다.

수많은 서비스와 메신저의 알림들은 우리의 뇌 속에 메시지를 밀어넣는(push) 방식으로 설계되어있다. 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시간과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우리가 잠시 쉬는 그 틈 사이에도 알림들을 push해 넣고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뇌 속에서 알림들을 밀어내야 할 때다. 멍때림의 시간들은 뇌에게 이슈들의 연관관계를 파악하고 무한한 연상작용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낼 수 있게 만든다. 


훌륭한 운동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게, 고된 훈련 뒤에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협업툴 콜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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