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1단계와 동시에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대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사무실 출퇴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분산형 업무 방식이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리서치 업체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5~30%였던 하이브리드 근무 비중이 2025년에는 7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택근무의 생산성 향상 요소와 정상 근무 형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장점만을 모아 놓은 하이브리드 근무의 마지막 과제는 '정착'이다. 안정적으로 기업에 스며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변화되는 측면의 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상 근무와 재택 근무 스케줄을 쉽게 조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거나 누가 어디에 있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업무 방식의 성과 평가 방식도 재정의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업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성과 평가까지 크게 3가지 측면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요소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평등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성과 방식도 태도나 형식 기준의 요소를 제외해야 한다. 철저히 개인의 성과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또 한 번 협업툴이 주목받고 있다. 협업툴은 단순한 IT서비스가 아닌 가상의 워크플레이스역할을 하고 있다. 만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슬랙(Slack), 팀원들을 모니터링하고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업무 상태를 알 수 있는 트렐로(Trello), 누가 어떻게 얼마나 진행했는지 투명하게 볼 수 있는 노션(Notion), 콜라비(Collabee)까지 업무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노션과 콜라비는 원페이지 협업툴로 모든 업무에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 업무를 중점으로 누가 누구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했는지 알 수 있고, 얼마나 진행했는지, 중간에 발생한 이슈는 무엇인지 등 모두 텍스트로 기록된다. 여타 커뮤니케이션 협업툴과 프로젝트 관리 협업툴이 갖는 한정적인 기능을 뛰어 넘었다. 모든게 기록되면서 업무 평가에도 유용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2분기 대형 프로젝트에 A대리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이 때, 이전까지는 자신의 서술, 혹은 동료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노션과 콜라비를 이용하면 관련된 프로젝트 문서를 확인하면 된다. 어떤 피드백을 전달했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업무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완성된 프로젝트의 퀄리티도 문서 한 장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자료 기반으로 업무 과정의 노력도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한 장의 문서는 하나의 협업 공간이 되고 있다. 여러 명이 동시 편집하며 결과물을 만든다. 같은 사무실에서 회의하고 역할을 분담해 일하는 방식이 문서에서 그대로 실현된다. 메신저나 메일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 불필요한 '전달'과 '형식'의 문제도 없다. 문서에 초대된 협업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업무 상황을 인지하고 곧 바로 소통한다. 이로 인해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에서의 협업툴 역할을 확인했다. 일상 회복과 함께 하이브리드는 앞으로도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언제 어디서나'를 중점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는 하이브리드의 종착지가 제약과 한계를 없애는 시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협업툴이 바라보는 시대도 하이브리드와 같다. 결국 제약과 한계를 없애고 언제 어디서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를 꿈꾸는 기업이라면 협업툴과 함께 같은 방향을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