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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스트 Mar 08. 2021

베트남 생활백서 2-1. 출국 준비

베트남, 어디로 가야 하나요?


베트남으로 출국을 하려면 거주하려는 지역 선정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 주재원으로 파견되는 경우라면, 시/도 단위의 지역은 정해져도 거주하는 곳을 어떻게 할지 고민일 겁니다. 특히 기혼자인 경우, 배우자의 편의성 또는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걱정이고, 주재원이 아닌 이민, 현지 취업, 베트남어 연수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하노이냐? 호치민이냐? 라는 큰 선택에 더더욱 막막할 것입니다.


한국인이 많은 지역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처음에는 베트남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 한국인이 밀집한 지역에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초기 정착 시에 언어의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베트남어가 되지 않아도 약간의 영어나 한국어로도 생활이 가능하며 한국 마트 및 식당, 한국인이 운영하는 학원 등 교육시설이 있어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들을 소개합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외교부에서 조사한 "2019 국가별 재외동포" 따르면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재외동포(한국인 교민) 수는 172,684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년마다 조사하는 내용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후인 2021년 현재에는 감소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http://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69552


참고로,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는 추정 교민 수가 약 20만 명으로 호치민 10~13만 명, 하노이 6~7만 명, 다낭 1만 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노이(Hà Nội)



하노이 한인 대표 거주지

쭝화-년찡(Trung Hoà-Nhân Chính)

- 중국인들이 거주했던 구도심이 발전하여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1세대 코리아 타운이었으며, 현재도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 중입니다.



미딩(Mỹ Đình)

- 현재 가장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경남 랜드마크 72 빌딩 길 건너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아파트와 건너편 빈홈 스카이레이크도 교민들이 많이 거주 중입니다.


이외에도 근처에 빈홈 가드니아, 만다린 가든, 골드마크 시티, 탕롱 넘버원, 스플랜도라 빌라촌 등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호치민(Hồ Chí Minh)




호치민 한인 대표 거주지

떤빈 군, 슈퍼볼(Quận Tân Bình, Superbowl)

- 지금은 사라졌지만, 호치민 공항에서 시내 방향으로 내려오면 슈퍼볼이라는 큰 볼링장과 쇼핑센터가 있었습니다. 이 앞의 골목인 하우장에서 탕롱으로 이어지는 거리가 호치민 1세대 한인타운입니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시장인 팜 반 하이나 꽁화대로 근처에 K300 아파트에도 많이 거주하였습니다. 지금은 대다수가 2세대 한인타운인 푸미흥으로 이주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한인 식당과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7군, 푸미흥 스카이가든(Quận 7, Phú Mỹ Hưng Sky Garden)

- 푸미흥으로 불리는 2세대 한인타운은 7군의 늪지대였던 일부 지역을 대만 회사가 개발하여 만든 신도시이다. 대표적으로 스카이가든 1,2,3 아파트에 많은 한국인들이 살았었고,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초장기에는 7군을 가로지르는 응우옌 반 린(Nguyễn Văn Linh )대로를 기준으로 북쪽의 스카이가든, 흥붕, 해피밸리 아파트에서 남쪽의 미칸, 그랜드뷰, 파노라마 아파트로 발전한 한인타운은 최근에는 크레센트 몰 뒤쪽의 한국 국제학교 근처, 푸미흥 남쪽의 냐베 지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2군, 안푸(Quận 2, An Phu)

- 푸미흥에 너무 많은 한인들이 몰리면서, 학원 옆에 유흥시설이 들어서는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났습니다. 더불어 7군의 가장 큰 단점은 4군을 거쳐야만 호치민 중심가인 1, 3군을 갈 수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하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존에 서양인들이 많이 살아 국제학교가 많고 상대적으로 1, 3군으로의 교통이 편리한 2군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군은 싸 로 하노이(Xa lộ Hà Nội)대로를 중심으로 북쪽의 타오디엔과 남쪽의 안푸 지역으로 나뉘는데 타오디엔은 2군 빈컴 쇼핑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마스테리 타오디엔과 마스테리 안푸, 게이트웨이, 비스타 아파트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한국 대원건설에서 지은 칸타빌 프리미어, 칸타빌 안푸를 비롯하여 렉싱턴, 임페리아 그리고 더 에스텔라와 가장 최근에 에스텔라 하이츠가 에스텔라 플레이스 쇼핑몰 위에 지어지면서 2군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타오디엔은 마스테리 루미에르가 완성되면 더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땅이 없기 때문에, 2군 한인타운은 남쪽의 안푸에서 투티엠, 락찍(사이공 스포츠시티) 쪽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인사대 앞(Nguyễn Thị Minh Khai, aka NTMK 18A, B)

- 베트남어 연수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도보로 학교 통학이 가능한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줄여서 인사대") 근처에 많이 거주합니다. 특히 응우옌티민카이 18A, 18B 골목 안에 베트남 가정집들이 많은데 보통 2, 3, 4층은 원룸으로 세를 놓고 가격이 근처 다른 곳보다 저렴하여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호치민 그 외 지역

- 호치민 1군과 가까운 빈타군의 빈홈, 마노 아파트, 북쪽의 혹몽 지역 봉제공장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은 12군 타이안 아파트, 동쪽의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나 동나이로 출근하시는 분들은 9군 이스턴 아파트 등에 많이 거주 중입니다.




다낭(Đà Nẵng)



다낭 한인 대표 거주지 

팜반동(Phạm Văn Đồng)

- 다낭 빈컴센터 전부터 미케 비치까지 이어지는 팜반동 거리에 많은 한국 식당과 상점들이 밀접해있습니다. 또한 케이마켓 안쪽 골목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과 원룸 등에도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케 비치 해안가 근처의 무엉탄, 히요리, 모나치, 에프홈 아파트 등에 많이 거주하였으나, 2020년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베트남 관광 시장이 없어지다시피 하여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던 많은 한국 교민들이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 이외에도 한국분들이 사는 곳이 있겠지만, 기타 도시들은 워낙 소수인 관계로 한인타운이라고 불릴 만큼 밀집해 있는 곳은 없습니다. 기타 도시들의 경우, 미리 사전 답사를 통해 거주할 지역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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