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에세이
물건이 아닌 순간을 모으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흥미로운 건, 그렇게 '순간을 모으는 일’에 한참을 몰두하다 보면, 결국 '순간을 담은 물건을 모으는 일’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여행지에서 그곳의 분위기가 담긴 마그넷을 구매하거나, 콘서트의 굿즈를 손에 쥐려고 혈안이 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겠지요. 심지어 상당한 기다림이나 비용을 대가로 치르더라도 말이지요.
당신은 언제나 마음에 든 것을 소유하는 일에 부지런했지요. 처음엔 그게 불필요한 소비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저 '순간을 담은 물건’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끌어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도.
소중한 순간이라면, 그 순간을 모으는 일에 집중하세요.
언제든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도 놓치지 마시고요.
#콜린스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