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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국 Feb 03. 2022

코로나 항원 자가 검사 키트 사용법과 내 생각 등등


주식회사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을 사용함. 내가 간 약국은 이거 밖에 없어서.


1. 가격

 가격대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우리 집 근처 약국에서 판매하는 코로나 항원 검사 키트의 가격은 제품 1개에 2세트가 들었는데 16000원이다. 정부에선 적정 가격으로 1세트당 7000원을 제시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1개당 14000원으로 못 박은 것이다. 온라인에서 3000원으로 팔기도 한 키트를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을 경험한 우리의 입장에선 지금의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다.


구성품들


2. 구성품

 검사용 디바이스, 용액통, 노즐캡, 멸균봉이 2개씩 있고 설명서가 하나 있다. 설명서엔 아주 자세하게 순서에 맞춰서 설명이 되어 있고 주의사항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3. 사용법

(1)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구성품이 있는지 확인한다.(디바이스, 용액통, 노즐캡, 면봉) 유효기간을 확인하는데 디바이스의 봉투에 인쇄되어 있다.


내용물들


노즐캡이 꽂힌 상태


(3) 용액통을 상자의 꽂는 곳에 꽂고 뚜껑을 벗긴다. 설명서엔 뚜껑을 벗기고 꽂으라고 되어 있는데 상자에 꽂다가 용액을 쏟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자에 용액통을 꽂은 다음 뚜껑을 벗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멸균 면봉의 머리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뺀다.


아내가 모델이 돼줌


(5) 동일한 면봉으로 양쪽 콧구멍의 1.5cm까지 넣고 10회 이상 문지른다. (돌려주면 됨)


(6)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용액통에 넣고 10회 이상 저어 준다. 설명서엔 용액 안에서 면봉을 쥐어 짜내라고 되어 있는데 그러다가 용액을 쏟을 우려가 있어서 충분히 저어주고 빼는 게 좋을 것 같다.


(7) 용액통의 뚜껑을 동봉된 노즐캡을 눌러서 닫는다.


점적하는 중


(8) 검사용 디바이스의 점적부위에 4방울을 떨어뜨린다.


(9) 15분 후 결과를 판독한다.


4. 결과 확인


점적 직후


점적 2분 후


점적 15분 후


-대조선 C 라인에만 나타난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 음성

=>대조선이라고 하니 어색하긴 한데 흔히 과학실험의 대조군(Control Group, Comparison Group: 조작이나 조건을 가하지 않은 집단)처럼 Control Line으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대조선 C 라인과 시험선 T 라인이 모두 나타난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원이 발견되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 = 양성

=> 보통 실험 군(Experimental Group: 조작을 통해 환경 설정을 한 집단)과 대조군으로 비교를 해서 실험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동봉된 설명서엔 시험선 T라는 표현을 썼다. 내가 생각하기론 Test의 약자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대조선 C 라인이 결과 창에 나타나지 않는다 = 무효

=> 시험선 T 라인만 나타나거나 둘 다 나타나지 않으면 디바이스의 문제일 수도 있고 채취한 검체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재시험을 해야 한다.


5. 결론


 설명서엔 의료 전문의가 본 검사 결과 및 임상 소견, 다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해야 하며 선이 희미하더라도 라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적혀있다. 기존 PCR 검사법과 비교하여 90퍼센트가 넘는 정확도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서엔 길게 늘어놓긴 했는데 정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의료 전문가들과 뉴스 기사들은 자가 검사 키트의 정확도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다. 검사 유효 시기로 코로나 증상 발현 후 5일에서 7일 이내에 검사를 수행하라고 권고하는데 증상이 없으면 사실 의미가 없다는 건가? 지금 PCR 검사도 100% 정확하진 않지만 하면서도 이게 맞는 건지 참 의문이긴 하다.


 코로나야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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