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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본 우리나라 주식시장

by 돌돌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처분해서 미국 주식으로 옮길 생각이다. 미국은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우량주의 경우 우상향의 방향이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나름 우리나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힘으로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그렇게 주주친화적이지 못하다. 그래도 배당금이 높고 금리 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금융 주에 주식이 있기 때문에 주식의 당락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식은 배당이 없는 주도 있고 애초에 주주를 위한 혜택은커녕 오히려 오너리스크도 큰 데다가 개미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기관에서 주가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작년부터 1년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외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 또한 이익을 위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자신들도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들의 행보에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휘청거린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기관의 힘이 너무 강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안전과 번영과 평등과 아무튼 수많은 좋은 단어들을 이루기 위해서 정부가 기관 투자라는 명목으로 제어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기관투자자가 개미들의 패닉셀에 대응하기 위해 열심히 매수를 하긴 하지만 언론발 지라시까지 넣어가며 공매도로 이득을 보려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큰 물량이고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등락폭 또한 크다. 하지만 결국은 우상향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통용하는 달러를 쓰기 때문에 환율 변화로 인한 불안정성 또한 적다.


KakaoTalk_20220205_211927614.jpg?type=w1 30대 기준 수익률 3%가 상위 2%구나


확실히 주식은 모르겠다. 해봤자 이제 1년이 전부지만 매일매일 관심 있는 주가를 체크하고 등락의 이유를 알아보고자 했다. 어느 정도 이유를 찾고 방향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주식시장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지켜보면서 여윳돈이 생기면 매번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사고 있다. 4월에 배당금이 들어오더라도 내 수익은 크지 않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주식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을 보면서 소소하게 적립식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주식 책을 보고 주식장을 보면서 느낀 바는 나름 재미가 있긴 한데 재무제표나 차트 분석은 딱히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아이작 뉴턴을 포함한 수많은 천재들도 쓴맛을 본 주식시장을 이해할 생각은 없다. 뉴턴도 잃었는데 뭐 서터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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