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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랑바쌈 Oct 01. 2021

이 시의 제목은?

읽고 나서 떠오르는

사원증을 갖다 댄다.

스크린도어가 열린다.

작은 네모 플라스틱 하나로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더없이 고맙다.

커피 한 잔 들고, 굿모닝 everyone!

오늘도 내게 허락된 오피스 hour에 새삼 감사하다.

머? 워라벨도 모르는 꼰대 워크홀릭 같다고? 

쿨한 척 마시길.

워크는 라이프 아닌가요?

어째 오늘은 좀 공감 분위기네?

...

종일 숨 가쁘게 일했다.

어라 벌써 퇴근시간이 지났네?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컴퓨터를 끄고 서랍을 잠갔다.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진다.

아직 할 일이 남았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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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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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직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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