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콜릿>
엄마가 어릴 적에 감명 깊게 본 영화 <초콜릿>은 말하자면 따스하게 초콜릿 시럽을 뿌린 영화같았어.
영화 속의 비안처럼 네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까. 엄마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에 오늘도 고민이 돼.
갓 50일의 너를 보살피면서 의자에서 우유를 먹이다가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손에 힘이 풀려 팔걸이에 네 머리가 부딪히게 만들기도 했고, 침대에서 재우다가 그만 네가 굴러떨어진 적도 여러 번, 모기는 왜 그다지도 네 얼굴을 좋아하는지! 하루하루 실수투성이구나. 네가 좀 더 크면 부족한 걸 "왜 그것도 못하냐"고 꾸짖거나 타박하기 전에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엄마가 되어야 할 텐데. 그러려면 엄마는 나 자신부터 '믿는' 연습을 해야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