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컬러풀 데이즈 Oct 17. 2022

정화하기 ⎮ 웹 상의 공간 정리하기

안 읽은 메일이 왜 이러도 많담? 내 메일함만 이래요?



freepik



정화하기 시리즈.

명상과 치유활동을 통한 몸 마음은 정화하는 것이 습관이 어느정도 되었다. 그러고 나서도 내겐 'Clear'라는 이슈가 계속 남아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물리적 공간의 정화이슈였다. 눈을 들고 주위를 바라보니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로 가득찬 나를 발견한다.

읽지 못한 책들, 아니 읽지 않은 책들 그리고 버리지 못하고 계속 모아두고 있는 물건들.

이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가을 바람 시원하고~ 메일 정리하기 좋은 날씨지



계절이 바뀌고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날씨에도 그 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노트북만 가방에 달랑 넣어 집 밖을 나서본다.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오늘 글로 써내고 싶었던 생각들, 미루고 있던 블로그 포스팅들, 밖으로 꺼내지 못해 답답해던 그 모든 것들을 작업해보고자 인터넷을 켰는데 내가 당장에 마주한 것은 메일함이었다.

네이버만 하더라도 3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으니 보통은 최소한 3개 이상의 메일주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계정만 쓰다보니 다른 계정에 이렇게 많은 메일이 쌓여있는 지 몰랐다.

아니, 어쩌면 이런 것들을 마주하기 싫어서 정리하지 않았던 걸까.


무튼 물리적 공간을 정화하고 정리하는 것이 요즘 내가 하는 일이기에, 웹상의 메일함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싹 정리를 하고 보니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치유자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오늘은 특히나 많은 답답함과 질문으로 스스로가 복잡한 상태였다. 내 안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고 알고있으면서도 스승과 선생을 찾아 의견을 묻기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오후에 그런 여러 일들을 겪고 나서 오히려 내면에서 단단하고 강한 나를 발견했다.


불안과 걱정과 조바심의 겉껍질을 다 벗기고 나면 그냥 담백하고 담담한 내가 있다. 이것이 이렇게 몸, 마음 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과 이렇게 메일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다. 모든 일은 우연히 발생하지 않고 내 여정에 펼쳐지고 알아지는 일들이다. 


아침에는 머리가 무겁고 복잡했던 일들이 정리를 통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저는 동탄에서 싱잉볼 개인세션과 컬러로 내면상담, 영혼치유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작가의 이전글 그 시절 유럽에서 만난 반려견의 뒷모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