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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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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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생활
쓰는 말은 다르지만,
결국 추구하는 삶은
군더더기 없는 간소한 삶.
살다 보니
옷, 신발, 가방
열심히 사놓고
입지 않는 것은
왜 그렇게 많은지.
왜 그렇게 주방용품이나 그릇에
욕심이 났는지.
화장품 개수만큼
내 나이도 어려질 거라 믿어서
에센스, 에멀전, 로션, 크림...
그렇게 사다 날랐는지.
냉장고 속 식재료는
또 왜 그렇게 많이 사다 놨는지.
이루 열거하기 조차 어려운
나의 군더더기스러운 생활들.
꼭 필요한 것만,
좋아하는 것만,
세월이 지나면 더 멋질 것들만
내 곁에 남기고 싶어요.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간소한 삶은 결국
화초 가꾸는 일처럼
가지도 쳐주고, 잎도 닦아주고
꾸준히 돌봐주어야 가능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