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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채색가 다림 Sep 20. 2023

다림가(多林家)를 소개합니다

나의 브랜드 이름을 만들다

다림(多林)은 '다채로운 숲'의 줄임말입니다.
딩언니를 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저의 닉네임입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았지만 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 내 삶을 '다채롭게' 꾸며왔다고 자부했지만, 수시로 올라오는 자기혐오를 멈출 수 없어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남에게는 누구보다 관대하게(정확하게는 관대한 척), 나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냉랭했습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나'라는 사람이 숨을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이 사라지자 '더 이상 이렇게 내가 없이 사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과 글로 삶을 일으키다



지긋지긋한 허무와 염세가 찾아와 무너져버린 저에게 일상을 다시 일으킬 힘을 준 것은 책과 글이었습니다. 내면의 힘이 조금씩 생겨난 후,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나에게 남아 있는 인생을 '소중하게, 다채롭게 만들어 가야겠다'라고요.  


그렇게 '다림'이라는 저의 새로운 닉네임의 첫글자인 '다'는 '다채롭다'라는 단어를 통해 저에게 왔습니다. '多(다)'라는 글자에는 '많다'는 뜻도 있지만 '아름답게 여기다, 중(重)히 여기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인자하진 않지만, 숲은 좋아합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주인공 서래는 '논어'에 나오는 '지자요수 인자요산(智者樂水 仁者樂山 - 지혜로운 자는 바다를 좋아하고, 인자한 자는 산을 좋아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은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산을 좋아할 만큼 인자하진 않지만, 숲은 좋아합니다. 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숲에 있으면,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처럼 따뜻함과 안전함을 느낍니다. 온새미로 솟아있는 나무들이 마치 책이 가지런히 꽃혀있는 서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두번째 글자인 '林(림)'에는 '숲'이라는 뜻과 함께 '모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다림가(多林家) - 책 기반 워크숍으로
나만의 다채로운 숲을 만들어 가고 싶은
다림의 집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지막 글자인 '家(가)'는 집이라는 뜻과 함께 '전문가(Master)'라는 뜻이 함께 있습니다. 


'다림가'는 제가 앞으로 가꿔갈 공간의 이름이 될 겁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지금은 저의 SNS 이름이 되었고, 앞으로 어디든 저의 오프라인 공간이 생긴다면 그곳의 이름도 '다림가'가 될 겁니다.      




'다림가'는 '삶을 다채롭고 소중하게 만들어 줄 책 기반 워크숍'을 중심으로 빼곡하게 채워질 겁니다.  
- 마치 나무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아름다운 숲처럼요.  


온 마음을 모아 좋은 약을 진하게 우려내듯이(달이다), 구겨진 옷감을 반듯하게 다림질 하듯이(다리다), 정성스럽게 삶을 꾸려가는 방법을 나누는 공간이 될 거예요.  


다채롭고 소중한 삶을 만들어 가는 곳, 다림가  



라이프 컬러리스트(Life Colorist) 다림이 만들어 갈 다림가에서 한번뿐인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소중하고 다채롭게 만드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닉네임 리뉴얼과 브랜드 작명은 한자 큐레이터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문학 공간인 '달빛서당'을 운영 중이신 모순 님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번뜩이는 작명 아이디어가 없어서 고민 중이신 분들은 모순 님의 '이름짓다' 프로젝트에 참여해보시기를.  


https://blog.naver.com/crysti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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