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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해정 Jun 12. 2017

내 재능 찾는 법

성향과 재능차이



재능은 내 스스로가 느낄때
가장 편하고 잘하고 뛰어난 능력이다.


그러나
자기객관화가 안된 사람들이 대다수에다가
재능이 있다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재능으로 밥 벌어먹을 수 있으려면
1.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 2. 마케팅
이 두가지가 필수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마케팅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두가지가 공존해야 사람들에게 어필될 수가 있는데
오늘은 일단 내 재능 찾기부터 파본다.




재능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거나
어떤 방식으로 능력치를 키워야할 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한국에서는 모두 똑같이
좋은 학교를 가거나 엘리트코스를 밟는 식의
재능양성을 선호한다.


그러나 요즘 그 재능양성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온라인과 유투브 등 sns채널을 통해서다.

엘리트가 아니어도
절대다수가 보고있는 sns에서 눈에 띄기만 하면
연예인 저리가라하는 인지도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기업 간판 프리미엄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홍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


온라인 자영업자들의 세상이다.

난 이것이 대한민국에 온 2번째 지각변동이라 생각한다.


첫번째 지각변동은 6.25전후 격동의 시대다.
그때는 개발도상국으로 막 경기가 부흥하고
없던 것이 생기고 비리를 저질러서라도 일을 키우면
사장이 되고 재벌이 되는 시절이었다.

그때 돈을 벌어두었던 사람들의 자손이
지금의 금수저다.


이제 금수저가 3대를 이어가는 시점이라
계급 계층 이동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이시점에서 인터넷이 한건 터트려준다.


방송을 장악하는 방송국의 눈길을 받지 않아도
성공하는 인터넷 스타들이 등장한 것이다.


대도사관, 윰댕, 김이브는 말안해도 알 것이다.


현재 유튜브에서 구독자 30만명 이상 찍으면
월 1-200정도는 수익이 생긴다한다.
(이것은 달마다 편차가 심함. 주의)


현실에서 4년제 대학나와서 취업하면
그중 반 이상이 월 200도 월급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유투버들의 수익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게다가 그들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일개 부품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보다는
훨씬 고 가치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유투브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그 콘텐츠가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둘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라
어느쪽이 나와 더 잘맞는지 본인이 선택해야한다.



프리랜서 혹은 자영업자

vs

직장인



이 둘을 선택하는 기점은 재능보다 성향이 더 중요하다.


재능은 내 일의 성질을 정하는 것이고
업무환경이나 직업 스타일은 내 성향에 맞춰 골라야
오래토록 탈이 없다.



나같은 경우는
절대다수의 사람들과 한공간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매일같이 보내는 일과 상극이다.


어떻게 아냐고?


기분탓으로 정하면 안된닼


이 모든 것은 10년 넘게
정규 학교과정을 거친 나의 경험을 통해
인지하게 된 것.


초등학교 시절이야 별 생각없이 지나갔고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교 3년 - 고등학교 3년
심지어 대학교 신입생 초까지
나는 친구들과 트러블을 겪어왔다.


이건 긴 얘기가 될 것이므로
다음시간에 ㅋ



아무튼 집단 생활에 안맞는 사람은
프리랜서 혹은 자영업이 편할 것인데
여기서 또 걸림돌이 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비투비이든 비투씨이든 고객을 갖게 되는데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서비스 직종이 가지는 스트레스
+
콘텐츠 개발
+
불안정성



을 평생 껴얀고 가야하는 점이다.



직장인은 어떻게든 회사에 나가기만 하면
 월급은 들어온다.

그런데 프리랜서는 일을 망치면
그다음 일일일일 모두를 망칠 수 있다.

한번 삐끗이 그다음 내 평판을 결정하고
시장에서 서서히 매장될 수 있다.



게다가 시장이라는 것은
흐름을 타기마련이라
지금 좋아보이는 아이템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되도
한물 간 아이템으로 변하기도 한닼


특히 대한민국 엄청빠름.주의



그러니 어디가 더 낫다 좋다 말할 수 없고
본인이 어느 성향에 더 맞는지
안정성을 포기하더라도 내꺼 나 혼자 끌고
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불안한게 제일 싫다-라고 한다면
직장에 들어가는 게 제일이다.



처음엔 어린 마음에
돈은 무슨, 하고싶은일이 우선이야!!!!!!!!!


그러나 그건 개소리였습니다.


나는 그뒤로 아주 이주 금전적으로 크게 고생하게 뎁니다.


그뒤로 그런 개소리는 안하게 됨.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고 쓴다는 것은 갱장히 핵심적인 일이다.



내가 일한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면
나는 그 일을 하면 안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실 이것이 내 재능의 유무를 알 수 있는
가장 팩력배적인 판별법이다.




나를 시장에 내놓는 것




내 재능을 시장에 상품으로 올리고
팔릴지 안팔릴지 두고 보면 된다.


잘팔리는 상품은
퀄리티가 좋거나 마케팅이 잘되었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사실은 마케팅이 빠진 퀄리티 높은 상품은
시장에서 사장되기 쉽다.


결국 자기가 재능이 있어도
자기마케팅능력이
내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기도.



마케팅을 하려해됴
어느정도 킬링포인트가 없으면
돈만 쓰고 나가리된닼


그러니 적당한 재능과 마케팅능력은 필수


바로 이게 퍼스널브랜딩이다.





내 재능을 찾고 싶다고?



나는 5세 이전에 흥미, 재능을
선천적 재능이라 칭한다.



자신이 5세 이전에 뚜렷이 두곽을 드러냈던
재능이 없다면
그 선천적 재능은 딱히 발현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해도 된다.



선천적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냥 그걸 하세요.



결국 그거 이상 잘되는 거 없고
그걸 할때 제일 잘됨.


이것은 내얘기.



후천적 재능은 본인의 관심사&노력과
사람들의 인정이 합쳐져 발현된다.


이것은 학습과 시간, 노력이 필요한데
얼만큼 효율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또 운과 마케팅 능력에 따라 달라짐.




내 재능과 관심사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자.


그것이 귀찮다면
그냥 1,2,3,4 로 넘버링해 적어보자.



그것들을 일단 작게라도 다 시도해봅시다.



단, 라이센스가 필요한 직업은 불가능


ex)변호사 의사 등등의 라이센스
고학력이나 특정 자격증이 필요한 일은
당신의 흥미나 재능보다는
그 자격증이 요구하는 공부를 잘하는 게 재능임.

공부 못하는데 의사되고 싶어요!

이건 공부를 좆나게 잘하도록 노력해야함.
공부도 재능이라 평생해도 안될 수 있음.
어느정도 노력했는데 성적안나오면 포기해야함.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안된다 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만둘 줄 아는 용기이다.



대부분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라며 포기를 못한다.


그런데 인생이 너무 길어졌다

백세시대라, 평생 고통받고 살아야되는 총량이
길어져버린 것.


안된다 느껴지면 과감하게 털어야함.

단 자기 밥벌이는 하면서-

남한테 떠맡기면안됨.



나같은 경우는
대학생때 대외활동 10-30개 해본 듯.

내가 하고싶은 걸 간접체험하기 넘 좋다.


기억이 다 안나는데 작은 거까지 챙기자면
30개, 굵직한건 10개 내외 될 듯.




내 생각엔 나는 말을 제일 잘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찰떡같을 줄알았는데
이게 웬걸
넘나 그 길이 어렵고 고통스럽고 겱과도 시원스럽디 않음.


아나운서 = 말
이 등식은 잘못성립된 거였다.

말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수백개인데
그중 꼭 아나운서여야만 하는 이유는..?


강사도, 영업도 다 말 잘해야한다.



아나운서는 사실 처음부터 나랑 잘맞는 직업은 아니었던 것이다.

아나운서를 하기엔
나는 너무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인간이라
차라리 딴따라가 어울린다며 만류한 이도 있었다.


물론 나의 후천적 노력에 의해
결국 아나운서가 됐지만
남들이 모두 인정할만한 성과는 아닌지라.
내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추억.



그럼 내 인생의 선천적 재능은 무엇이며
그것이 성과를 이룬 건 무엇일까.


바로 책이다.


독서 영재였던 어린 시절
다들 한번쯤 가졌던 별명아니던가.
흔한 독서영재 ㅋㅋㅋ

그것이 나 .


어렸을때부터
책 좋아하고 패션좋아하고 잡지책 오려붙이고
미스코리아 되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미에 대한 남다른 집착
글과 말을 다루는 데 편한 능력



결국 돌아돌아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걸보면
어렸을 적 재능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게 된다.



나는 초등학교때 줄곧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겠다건 닝겐ㅋㅋㅋ



결국 내인생의 첫 메이저는
출판사였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만한
위즈덤 하우스


나는 그저 작은 출판사라도 내 책을 내주면 땡큐였는데
내 첫 종이책을 출판계 삼성급인 위즈덤에서 낼 줄이야.



심지어 신인이 받을 수 없는 혜택을 받으며
출간을 했기에 감사한 경험이다.




나에게 아나운서 되는 건
몇천만원을 들여 100중 30의 아웃풋을 냈다면
작가(?)가 되는 건 100중에 70이 나는 상황인 것.



근데 생각해보면
난 글쓰기나 책을 놓치고 살아본적이없다.

늘 대학때도 글쓰기 수업은 죄다 들었고
대외활동도 죄다 기자 아니면 글쓰기..


나는 내가 언론인에 적합하다 생각했는데
사실 내 재능은 작가처럼 출판하는 데 더 있었던 거다.



미묘하게 차이가 있지만
그 미묘함을 알면 편해지는 인생.



내 재능은 당연히 1. 수다 2. 글쓰기라 생각했지만
너도 나도 말 잘하는 시대
너도 나도 유투브 하는 시대에는
외려 글쓰기 재능을 살리는 게
나를 더 뾰족하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재능은 한편으로 상대적인 것이라서
남들과 비슷비슷하다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눈에띄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케팅능력이란 이런 걸
분별해서 나를 어떻게 더 눈에 띄게 만들까
이 방법론적 고민인 거 같다.



재능이 없나 있나 남에게 묻거나 고민하지 말고



1. 일단 시장에 내 재능을 올려두어봐라


2. 그리고 나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마케팅을 선택해서

해보자



이 두가지도 안하고

그냥 재능이 있다없다 하는 고민은

시간낭비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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