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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해정 Sep 17. 2021

나는 미술관에서 사람을 배웠다



사람들은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그림을 보고 행복해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작가와 소통하고 공감한다. 


나는 미술관에 가면 생각이 많아진다. 

뜬금없게도 늘 같은 생각을 한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인류의 발전에 어떤 효율도 생산성도 준 적 없을 것만 같은 것들. 

그림이 없어도 우리는 삶을 살아낼 수 있다. 

인생을 사는데 어떤 생산성도 효율도 없는 행위인 예술. 


이러한 예술을 왜 사람들은 기념할까. 


왜 인간은 이토록 유희적일까. 


그림, 조각 등 미술 그 자체보다

그림을 보는 사람, 그림을 전시하는 사람, 그림을 그린 사람에 더 관심이 간다. 


왜 그는 그런 그림을 그렸을까

왜 이 그림은 다른 것들보다 중요할까

왜 이것을 보며 사람들은 흥미를 느낄까 


why why why  


나는 평소에도 왜라는 말을 달고 사는 편인데

이는 미술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나의 인생에 영향을 준 

지극히 사적이고 주관적인 작가, 작품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당신들은 같은 것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동상이몽,


나는 호모 WHY적인 인간이니까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왜가 기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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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가/작품 리스트와 키워드를 소개한다. 

순서는 내 꼴리는대로 생각나는대로.


1. 제프쿤스 

#담대함 #선자본후자아실현 #강철멘탈 #자본주의절정


2. 뒤샹 

#onmyway #뒤샹마인드 #생각의전환 


3. 게르하르트 리히터 

#모든틀을해체한다 #진정성 #점선면


4. 제임스 터렐

#환상적인 #자연과의조화 #공간


5. 피카소 

#압도적인 #거대한 #테스토스테론의결정체 #클수록좋다


6. 호쿠사이 

#동양계의사넬 #색감천재 #파도 #인상주의 #명품은영원하다


7. 루시앙 프로이트

#초상화전문 #개성 #MBTI #성격을그리다


8. 데이비드 호크니

#LA #대중성 #관계 #아쿠아블루


9. 루이스 부르주아 

#거미 #모성애 #관점의차이


10.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관 철의 삼각지대 

#자유 #FREEDOM is NOT FREE #인간성 #죽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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