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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Mar 12. 2023

잠자는 시간의 시장을 잡아라

누구도 건들지 못한 인생 3분의 1, 블루오션 시장 : 잠자는 시간

227번째 에피소드이다.


오늘은 공상에 가까운 사념을 기록해둔다. 기술의 발전은 충격을 넘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적응과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챗GPT로 대변되는 AI기술은 일종의 놀이 또는 FAQ수준의 CS서비스였던 챗봇을 다시금 살려내면서 구글이 독점하고 있던 '검색'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시장을 뺏어오고 있다. 또한 UAM을 지칭하는 '도심항공교통'이 가시적으로 보이면서 드론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가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 변화로 인해 앞서 에피소드에도 언급했듯이 '옥상권'이란 신규 재산권이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일 신규 정보가 넘쳐나고 여기서 선택적으로, 선별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장선에서 재밌는 주제를 던져보려고 한다. 일명, "잠자는 시간의 시장을 잡아라"이다. 최근 재택근무 등이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모든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 그리고 장소에 관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대신 성과측정에 관해 단호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즉, 요약하자면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개선해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야근 및 N잡 등으로 잠못드는 밤도 많지만 대부분 인간은 평균 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말한다. 하루의 3분의 1, 인생 전체로 봐도 3분의 1의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다. 공상 속에 빠져 상상해본다면 이 시장을 잡는 자가 향후 더 많은 일들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가끔 누군가가 내게 "오늘 꿈을 많이 꿨네. 그러면 잠을 편히 못 잔건데 괜찮아?"라고 묻는다. 심리적, 정서적 전문적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궁극적인 의문이 들었다. '꿈을 꾸는 것이 피곤하다고 한다면, 이왕 피곤할 것~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되는 반복적인 업무 등을 미리 꿈에서 해놓는다면 그나마 실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공상을 하게 되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선뜻 이해가 안 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예시로 설명해보자. '꿈'을 통제할 수 있다는 '뇌파'가 있다고 치자.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뇌파'를 지정해 꿈 속에서 출근해서 해야 될 일부 반복적 업무(실제 프로젝트 및 근무)를 생각하고, 그것이 '뇌파'와 연결된 꿈 속 밖인 '현실'에 있는 AI로 전달되어 기초자료 조사, 계획서(또는 기획안) 작성 등을 할 수 있다면 효율적은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공상이다. 하지만 공상을 현실로 바꾸고 있는 '기술의 진보'는 항상 놀랍다.


이런 공상을 하게 된 건, 크게 반복적 업무를 할 때의 따분함과 계획서(또는 기획안)을 작성해야 할 때 보통 언제 하는지 판단해보니 의외로 '퇴근 이후'란 걸 확인하고서부터이다. 먼저 반복적 업무는 역동적으로 표현될 근무시간이 아깝다는 판단 때문이고, 계획서(또는 기획안)은 결국 내 생각을 정리하고 적용하고 논리적인 하나의 완성된 문장을 만들려면 퇴근 이후의 조용한 '야근'을 강요받기 때문이었다. 이럴 바에는 제3지대인 꿈의 영역을 공략하자는 허언증에 가까운 전략인데, 계속 공상을 하다보니 인간의 24시간 중 가용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3분의 1이 여기에 있는 건 명확하기에 구체화시켜보는 중이다. 아마 '꿈'하면 떠오르는 프로이트 님이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놀라 자빠지실 것이다. "아니, 무슨 저 따위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놈이 있어?"


하지만, 난 위와 같은 공상을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투자 또는 초기 창업자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앞으로 펼쳐진 이 사회는 한치 앞도 예상하기가 힘들다. 그러니깐, 각자 자신의 명확한 미래상의 확립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그 미래상에 합당한 비즈니스, 커리어 등이 산출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베팅하면 된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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