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평번한 성경책이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변하는 과정
가죽공방이야기
이번의 왕십리 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에서는 조금은 독특한 스타일의 성경 리폼을 진행했어요. 마치 두루마리 책 같은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만들었는데요. 뭐랄까... 고풍스러움이 묘하게 성경책과 어울린달까요? ^^
책을 많이 읽으셨는지 여기저기 파손의 흔적이 있어서 먼저 책을 보수하는 과정을 거쳤답니다. 한가지 알려드리면 보통 책이 찢어지면 스카치테이프를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책을 수리할 때는 일반적인 테이프를 사용하시면 안 돼요. 테이프가 오히려 종이를 상하게 해서 책이 더 망가진답니다. ㅠㅠ 그래서 책 수선용 중성 테이프를 사용하셔야해요. 당연히 왕십리 공방 하프타임 크래프트에서는 전용 테이프를 사용한답니다. ^^
책등을 더 튼튼히 만들어 줄 세양사를 꼼꼼하게 붙여주는 것도 있지 않아야겠지요? ^^
이번에 사용한 가죽은 이탈리아 소가죽인 뷰테로를 사용했어요. Buttero(뷰테로)는 이태리 WALPIER TANNERY에서 가공되는 가죽이에요.
"WALPIER"에서는 100% 프랑스 원피만을 취급하여 가공하는 Tannery로 1973년 회사를 설립하여 3대째 가죽 가공을 하고 있어요. VERA PELLE 협회에도 등록된 Tannery로 전통적인 방식과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vegetable 가공은 이탈리아 안에서도 최고랍니다.
가죽의 안쪽은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갈색으로 염색해서 더욱 깊이 있는 느낌을 더해주었답니다. 빈티지 한 느낌도 더욱 들더라고요. 둥근 가죽끈으로 마무리한 잠금장치는 특별한 방법 없이 편안하게 둘둘 감으면 된답니다.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작업했으니 아무쪼록 오래오래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로 문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