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토의 흰둥이, 백슈가, 백선생님...
코멘토를 만들어 가고 있는 팀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백엔드 개발과 B2B 관련 개발 업무, 데이터 관리까지 도맡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 백지환님을 소개합니다.
# 소중한 인연(혹은 악연?)의 끈
지환님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하셨다고 해요. 중학교 때는 비주얼 베이직, C++ 등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이해는 못했지만), 컴퓨터 조립에도 관심을 가지셨다고 해요. 대학교에 가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에게 잘 맞고 재미있다고 느끼셨답니다.
전역 이후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금 지환님이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던 록헌님과 만나게 되었답니다.
같은 동아리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별도의 친분은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졌고, 서로 잘 통하는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함께 코딩 공부도 하고, 팀 프로젝트도 여러 번 해보셨다고 해요. 비록 밥값 정도만 받기는 했지만, 학교에 들어오는 개발 외주도 많이 해결하셨답니다.
# 인생의 큰 실수
지환님은 이때가 아니면 해외에서 살아볼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일본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셨답니다. 일본에서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셨지만, 현실은 음식점에서 요리만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고,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대학원 연구실에 들어가셨답니다.
지환님은 이 선택을 인생에 몇 안 되는 큰 실수라고 하셨답니다.
연구원 생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연구원의 일과가 아니었다고 해요. 연구를 할 기회나 시간보다 연구비 충당을 위해 정부지원사업을 찾아보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이런 일을 하고 싶어서 연구원이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휴학을 하는 동안 개발 공부를 계속하셨답니다.
# 우여곡절이 많았던 코멘토 입사기
지환님은 휴학 기간 동안 이미 개발자로 일하고 있던 록헌님과도 많은 얘기를 하시게 되었고, 코멘토에서 백엔드 개발자를 새로 채용하게 되자, 추천을 받아 지원을 하셨답니다.
첫 면접에서는 지인 추천이라고 해서 봐주지 않는 엄격한 면접관들에 의해 탈락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셨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기도 하셨지만 창고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개발하면서 공장 일도 도와야 하는 등 열악한 현실을 느끼셨다고 해요. 그러던 중 코멘토에서 인턴 제의를 하게 되었고, 다시 코멘토에 오시게 되었답니다.
록헌님 덕분에 이미 코멘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면접을 준비하고 인턴을 하시는 동안 느끼게 된 것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특히 대표님 인터뷰 기사를 찾아보며 코멘토가 해결하려는 정보와 기회의 평등 문제를 스스로도 실감하고 있었고, 일본이나 대학원 생활에 비하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인턴 기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전환 면접일이 되자 평소와 달리 렌즈를 끼고, 슬랙스를 입고 오신 지환님은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셨고, 결국 코멘토와 계속 함께 하게 되셨답니다.
#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고 싶어요
지환님은 코멘토에서 백엔드 개발을 주로 맡고 계세요. 그 외에도 B2B 사일로에 속하셔서 B2B 제품 개발과 코멘토 서비스의 오류 수정 등 다양한 일을 하고 계세요. 필요 없는 코드를 지우고, 주석을 달면서 계속해서 정리도 함께 해주시고 계신답니다.(본인의 얘기로는 코멘토 사이트 뒷단의 똥들을 치우고 있다고…)
지환님은 앞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고 싶다고 해요. 사실 대학원에 가게 된 것도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해요.
코멘토에는 유저들이 취업에 관한 광범위한 이야기들을 자기소개서 혹은 상담의 형식으로 남기고 있고, 또 각자의 스타일로 남기고 있어요.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유저들이 쓰는 글에 숨겨진 의미를 찾고, 유저의 행동이 제품에 주는 영향을 찾아보고 싶어 하세요.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논문으로 써보고 싶어 하신답니다.
# 지환님이 생각하는 코멘토
지환님은 코멘토를 기회를 만들어주는 곳으로 생각하세요.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고, 기회를 찾아가기에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느끼신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코멘토라고 하셨어요.
소수의 네트워크 안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었던 정보를 온라인으로 누구나 어디에서든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노력, 시간,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편견 없이 순수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코멘토의 서비스를 사회 환원의 형식으로도 제공하는 것을 희망하신답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누구에게든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모든 의견을 소중하게 받아주는 분위기에 만족감을 많이 느끼셨답니다. 물론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그 후의 성취감을 몇 년 만에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대학원 생활에 비해 훨씬 더 만족하고 계신답니다.
지환님은 2019년 6월에 코멘토 팀에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하셨어요. 현재는 백엔드 개발과 B2B 팀에서의 업무를 주로 하고 계시지만, 원하시는 것처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어 지환님 이름으로 논문을 발표하시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