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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Dec 06. 2016

직무경험 없이, 직무 Fit을 찾는 방법

나는 정말 내가 지원한 직무의 직무경험이 없을까?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12월 3 ~ 4일 양일간, 창조경제박람회 고용존에서 열린 '모의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양일간 참석했는데요, 여러 학생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학생들이 훌륭하지만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면접관에게 나를 왜 뽑아야 하는지 전혀 설득할 줄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세분화 해보면, 


1. 직무에서 정확히 어떤 형태의 일을 하는지 모른다
2. 직무의 업무를 잘 모르니까 내가 왜 그걸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설득하지 못한다.


* 잘 모르시는 분은, 여기를 눌러서 현직자들이 직접 작성한 직무카드를 읽어보세요.



모의 면접이 끝나고 자유롭게 학생들과 면접 피드백과 더불어 어떤 면이 어려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런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지원 직무에 대한 인턴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직무 경험이 없으면 그 직무의 업무를 예측하고 나의 강점, 그리고 과거의 경험과 연결짓지 못할까요? 보험업에서 일을 하는 사람중에 실제로 보험업에서 인턴을 해보고 취업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든 직무를 인턴과 같은 직접 경험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도 없고, 모든 현직자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코칭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 여기를 누르면 모든 현직자들에게 무료로 질문을 하고 자소서 첨삭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다행이도 학창시절 학업과 다양한 동아리 생활들을 통해서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차곡차곡 쌓고 있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답니다. 직무의 업무를 상상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그런 경험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까 아래 순서를 따라가면서 생각을 정리해 볼게요.


1. 이 업무는 무슨일을 할까 대략적으로 상상해본다.
2. 이 일을 할 때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들과 일을 할 때 어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3. 그 어려움을 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4. 나에게 그런 종류의 어려움을 이겨낸 사례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 업무가 하는일이 대략적으로도 상상이 안되시나요? 여기를 눌러서 현직자들의 직무 소개를 읽어보세요. 



그럼 실제로 지원하려는 직무에 대해서 생산기술 직무를 가지고 위의 생각을 따라가며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한 번 발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산기술 직무는 무슨일을 할까?

직무 이름을 보면, 그 직무가 무슨일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생산기술은 생산 + 기술이니까, 지원하는 회사는 무언가를 만들어서 생산하는 회사고, 그것과 관련된 업무니까 생산하는 활동과 관련된 기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직무입니다. 생산하는 부서의 목표는 상식적으로 빨리, 잘 만드는 것이니까 생산 기술은 빨리 잘 만드는 것을 돕는 기술이겠군요.



2. 생산기술 업무를 하면서 상대하는 사람은 누구고 이 사람들과 일을 할 때 어려움은 무엇일까?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내가 협업해야 하는 대상이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생산을 하는 기술이니까 당연히 만들어야 하는 제품을 설계하는 개발부서가 있을 것이고, 제품을 언제 얼마나 만들지 관리하는 생산관리팀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이 것을 실제로 만드는 생산부서가 있을 것입니다. 


업무의 특징을 보면 생산 기술 부서의 어려움은, 연구부서가 만들제품을 설계하고 생산관리가 규정을 짜면, 생산기술이 잘 만들 방법을 규정하고 생산직 직원분들이 실제로 잘 만들 수 있게 돕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부서의 이해관계에 얽히게 되고 협업할 일이 많겠네요. 그리고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 연구원들 부터 Management를 하는 관리직, 그리고 실제 생산 라인에서 일을 하는 생산직 직원 분들까지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3. 그 어려움을 잘 해결하기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이런 업무적인 특성을 생각해보면 생산기술 담당자로써 가지고 있어야 하는 엔지니어링적인 기본 소양 외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2.1. 프로세스가 잘 운영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좌우를 조율하는 역량

2.2. 또는 어려운 설계 내용을 생산에 적용할 수 있게 쉽게 전달하는 역량

2.3. 생산계획에 맞게 빠르게 잘 생산할 수 있도록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상황을 대응해 조치하는 역량

2.4. 생산직 직원분들과 생산관리 또는 연구개발 부서 간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량

2.5.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해야 하니까 어떤 백그라운드의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역량


등등등... 아주 많이 생각해 낼 수 있겠네요.



4. 내가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본 사례가 무엇일까?

사람을 선발할 때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춘 사람을 뽑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왜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저 중에서 본인은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 그 경험을 들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럼 내 경험과 생산기술 직무를 아래와 같이 연결지어보면 어떨까요?

수업시간에 실험을 할 때, 총무로써 팀원들 전체의 소통이 잘 되도록 도운 경험은 2.1.과 연결이 될 것이고,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위해 일용직으로 청소 업체에 소속되어 어르신들과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은 2.5.와 연결 지을 수 있어요. 기술 공모전이나 학술대회에 나가서 발표자료를 만들고 청중에게 전달해본 경험은 2.2.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생산기술팀에서 인턴을 해보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과 직무를 연결지을 수 있는 연결 고리는 무궁무진하답니다. 학창시절에 했던 사소한 아르바이트부터 그럴 듯한 공모전이나 학술대회까지.



* 그래도 모르겠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현직자 분들에게 물어볼 수 있어요.



직무와 직무 Fit을 고민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잘 고민해서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모두 해본 기업 현직자들에게, 코멘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0명의 기업 현직자 멘토에게 무료 상담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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