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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Jan 18. 2018

[취업고민]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취업준비생의 흔한 고민에 대한 기업 현직자 멘토의 답변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취업의 어려움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어쩌면 20대 들어서 처음으로 가지게 되는 시기가 취업준비 기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들어도 취업 준비에 치여서 혹은 고민을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다 보니 그냥 넘어가고 다시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코멘토에 올라온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업준비생의 질문에 대한 현직자 멘토님들의 진중한 조언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멘토님.

  26살 취준생입니다. 아직도 어느 분야로 가야할지 참 막막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무원을 준비했는데 그 꿈을 접고서 새로운 분야를 찾으려고 합니다. 어느 분야든 다들 힘들겠지만, 제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혼돈스럽습니다. 



[현대자동차 3년차 멘토님의 답변]

A) 많은 취준생들이 겪고  있는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본인이 진짜로 뭘 원하는지 몰라서 내적 갈등을 겪는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본인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좀 더 가볍게 내려 놓으세요. 이미 취업한 사람들도 겪는 고통입니다. 어떤 길로 가야할 지 모른다. 이럴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길을 다 조금씩 가보고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 제약상 어렵습니다. 저라면 우선 아래 3가지 단계를 겪어볼 것 같습니다.

1. 취업지원센터나 각종 적성검사 사이트에서 테스트를 받아본다.

: 본인의 성향과 역량이어떤 업무와 어울릴 지, 보다 객관적으로 전문가의 소견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2. 직무명세서를 읽어본다. 

: 많은 학생들이 마케팅이나 영업이 전략이나 홍보가 각각 어떤 업무를 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 와서도 자기가 생각했던 일을 할 수 없어서 고통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미리 방지하고 본인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업무가 어떤 직무에서 이뤄지는지 알기 위해서는 직무명세서 (직무소개서)를 읽으셔야 합니다. 이런 자료는 네이버에 검색해도 나오고, 각 회사 사이트에도 나오며, 코멘토의 직무카드만 읽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3. 인턴에 지원해본다. 

: 위의 (1)과 (2)를 통해 몇 가지 직무로 꿈을 좁혔다면 관련된 직무의 인턴에꼭 지원해 보십시오. 인턴을 하다 보면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저도 항공사에 꿈이 있어서 대한항공 인턴에 지원했고, 해외에서 6개월간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겪어본 대한항공은 제가 생각했던 항공사의 진취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고 저는 결국 해외영업에서 마케팅으로 직무를 변경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대외활동을 통해 각 직무를 간접 경험해 보는 일입니다. 저는 마케팅 직무로 꿈을 변경한 이후로는 마케팅 스쿨이나 공모전에 지원하면서 업무를 간접 경험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우디코리아 2년차 멘토님의 답변]

A)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과정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겪고 계실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기가 좋아 하거나 잘하는 것을 일찍 알고 취업을 하기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한다면 좋겠지만 사실 이런 케이스의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추천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2) 우선 잘하는 일을 바탕으로 먼저 어떠한 일이든 시작을 해본다.
3) 일을 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본다.
4)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지금 하는 일과 다르다면, 그것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자격증, 석사, 어학연수등)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현재에 왔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하는지 모른채로 처음 유통회사에 취직을 하였고, 사회적 인맥을 통해 기회가 생겨 인터넷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과 목표가 생겨 직장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전공 공부를 한 이후에 결국 마케팅으로 전직을 할 수 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현재 작성자님 나이를 볼 때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더 시간을 보낸다면 나중에는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본인이 전공한 것과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고 만들어 보시기를 조언 드립니다.



[대한항공 5년차 멘토님의 답변]

A) 정해진 길로 학생 생활만 하다 이제 사회 생활이 시작될 때 가장 고민이 많이 되고 좌절도 많이 겪는 시기입니다. 승무원이 왜되고 싶었나, 왜 이제는 다른 것을 지원해야 되겠나, 하나 하나 자신의 솔직한 생각으로 자문자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왜 원하는 가를 바로 알 수 있으면 대단한 사람입니다. 전 컴공 전공을 한 공학도였습니다만 지금은 항공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관심이 있는 분야를 찾아보세요. 우선적으로 사람인 같은 구직 사이트에 본인의 학력이나 정보를 넣어보시고 사이트에서 추천해주는 회사 목록들을 보세요. 거기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더 깊게 파보세요. 다른 분들이 추천하신 상담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뚜렷해야 확실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민이 계속 된다면 우선 구직을 하고 취직을 해보세요. 인생은 외길이 아닙니다. 경험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 다른 길로 가시면 됩니다. 취직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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