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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펭귄 Jul 10. 2022

바질

삶이란 만가지 꽃이 심어진 꽃밭이지만

그 위로는 검은 파도가 쳐 언제든

캄캄해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때로는 해일속에 잠겨

얼마나 울어야 별빛같은 산호가 보일지

검은 잉크같은 눈물을 서서히 흘려내는


밤과 낮이 다르게 빛나는 도시

오랜만에 잠시간 현혹됨에

감사를 드리오나

동시에 가라앉을 준비를 하는 게

잘하는 짓인지 나에게 또 못할 짓을 하는건지

도시속인지 도싯속인지

사이시옷으로 시간과 시간에 사이를 주어

그래도 쉬라고 해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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