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몸이 기억하는 춤, 필라테스

3부 비둘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보며 배운 것들

by 유혜성

비둘기와 나누는 마음, 외로움의 날갯짓


비둘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

그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모이가

모든 외로움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한때 사람들 속에서

웃음꽃을 피우던 그가,

이제는 그 고요한 외로움을 품고

비둘기와 정을 나눈다.


그가 길게 내민 손에

비둘기들이 몰려들고

그 속에서 나는 그를 본다.

떠나간 사람들, 버려진 마음을

비둘기들이 대신 채워주는 것처럼

그는 비둘기 속에서

조금씩 평온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비둘기들은 돌아오고

그는 오늘도 누군가를 기다린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놓친 모든 것들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혼자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가 비둘기에게 밥을 주며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것처럼

나도 오늘,

내가 두고 온 감정들을 다시 꺼내본다.

비둘기들의 날갯짓처럼,

조용히 내 마음도 조금씩 날아오른다.


세상에 아무도 없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함께 할 수 있다.

비둘기가 그를 찾고

그의 마음이 비둘기를 안아주는 것처럼,

우리도 어딘가에서

서로를 찾고 있겠지.

P.S. 혼자 있을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만나곤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잠시 멈춰서 마음의 작은 소리를 들어보세요. 혼자 있어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니까요.


외로움이 머무는 자리


비둘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

그녀의 눈빛엔 외로움이 가득하다.

한때 많은 이들 속에서 떠들썩했겠지만,

이제는 혼자 남아

비둘기와 나눈 침묵 속에서

하나씩 자기 마음을 풀어놓는다.


그녀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모이,

조용히 쪼아 먹는 비둘기들이

한때 그녀가 품고 있던 고독과 닮아

내 마음속으로 날아온다.

비둘기의 날갯짓, 그 작은 소리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멈춰 선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는 손길,

그 모든 것은 결국

‘함께’라는 의미를 찾기 위함일 것이다.


비둘기에게 밥을 주며

어떤 위로를 찾는 사람들처럼

나도 오늘,

내가 놓친 것들을 다시 바라본다.

외로움 속에서도,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는 걸 배우며.

P.S.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와 대화하며 서로를 다시 찾아가는 걸까요? 여러분도, 오늘은 잠시 주변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함께하는 순간도 소중하지만, 혼자일 때도 우리를 채우는 힘이 있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omet_you_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