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What May
다나와 함께 있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내가 엄마여서가 아니라, 다나와 10분만 같이 있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나의 매력에 빠져든다.
애교가 많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재치와 위트가 있고,
이해 능력이나 습득 능력이 빠르고,
쓸데없는 일로 짜증을 내거나 보채는 일이 없다.
두살짜리 아이가 상대방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신경쓰고, 감정을 어루만져준다. 다나의 말투, 몸짓, 얼굴표정, 말재간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매시간 배로 음식을 넣어주어야해도, 캐스트 때문에 무겁고 불편해도, 이런 다나의 매력 덕분인지 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참 재미있다.
문제는 다나 몸이 힘들 때다.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고, 애써 배로 넣어놓은 음식들을 입으로 다 토해낼 때, 애가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끙끙댈때는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다. 내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힘들어하는 내 아이를 보는 것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내 하루하루는 롤러코스터다. 올라갈때는 떨어질까봐 속으로는 전전긍긍하면서도 펼쳐지는 광경에, 올라가는 속도감에 마냥 즐겁다가,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도록 밑으로 한없이 내려가다가 또 올라가다가 또 내려가다가..를 무한 반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