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What May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다나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
다나를 배려하는 말투와 말을 가진 입,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엄격하고 원칙을 지키는 교육관,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마음,
삶을 길게 볼 줄 아는 지혜,
쉽게 지치지 않는 튼튼한 체력.
우리에게 안겨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거워하는 다나에게 힘들다는 볼멘소리를 내밷는 부모. 2살반이 된 아이가 돌아다니며 놀고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당연한건데, 그 마음을 우리 멋대로 아빠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로 만들어버렸다. 해달라는대로 다 해줄순 없지만, 긍정적인 메세지와 행동으로 다른 놀이로 전환할 수는 있었을텐데. 다나의 부모로써 조금 더 사려깊은 말과 행동의 필요성을 느낀다. 예전에 들었던 법륜스님 강의가 생각난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의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자 법륜스님이 말씀하시길, 그 힘듦을 어찌 자신이 이해할 수 있겠냐마는 아이때문에 힘들다는 마음 자체를 갖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다. 부모가 그런 마음을 갖을 때마다, 아이는 불효를 하는 자식이 되기때문이라고. 우리 다나가 언제나 내 마음의 기쁨이 되는 효녀가 될 수 있게 내 마음부터 바로잡아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