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늦어도 된다고. 남들과 달라도 된다고.
어찌되었든, 어떻게든 행복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내게
웃지말란다. 그만하란다. 소용없댄다.
의사는 다나의 척추가 그 전보다 훨씬 나빠졌고
이대로두면 폐, 심장에 무리가 온다고 했다.
수술을 권했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아이의 성장이 멈출때까지
6개월마다 계속 수술 해야하고,
할때마다 3개월의 회복기간이 걸리는
감염의 위험과 식물인간의 위험성이 있는
이 작은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이 수술이
내 예쁜 아이에게 필요하댄다.
내가 무너지면 안되는데 주체할 수가 없다.
왜 내 아이에게, 한없이 사랑스러운 이 아이에게
이런 끝없는 고통과 시련을 주실까.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