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이든 섭이든 S든 M이든 우린 모두 찾고 있잖아요. 가면 속 우리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 줄 사람. 포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희귀한 사람.”
‘있는 그대로’가 나는 원래 이런 것이니 너는 나를 좋아하니까 그냥 다 받아, 인정해! 는 아니란 건 다들 아실테니 그건 패스. 그러지 못한 영화 속 인물도 나오지만, 그게 폭력이란 거고 강간이란 거다. 임마. 게다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성희롱•성폭력•무례함들이 넘쳐나는지. 우리 서로 ‘존중’과 ‘받아들임’에 대해 생각 좀 해보자고요.
물론 영화 속 섭의 성별에 따른 다른 지점들, 위험이 되는 가능성들로 현실에서도 친구들과 BDSM은 논란의 이야기들이지만, 가능성에 대해, 합의에 대해, 존재에 대해ㅡ 어렵다고 해서 불가로 만들 순 없다. 누군가는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하며 이럴거면 이 소재 왜 썼냐고 하던데, 그래도 적지 않게는 이 정도로도 나눌 이야기들과 고민이나 어떤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근데 이 순한맛 로맨스로 가버린 영화가 왜 청불일까. 단순 소재때문일까 싶어 오잉했다)
여튼, “뭐 인간은 어느 정도 다 변태 아닐까요?” (이게 범죄를 용인하겠단 것도 아니고요)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