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과 자긍심>을 읽고 있다.
바이섹슈얼이자 만성질환자이고 한국에서 태어나 정주민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대구에서 나고 자라지 않아 어떤 ‘뿌리’로부터 자유로움을 갖는다. 부모가 가난했기 때문에-란 가난의 경험들이 있으나, 또한 부모가 가난한 덕분에 그들로부터 요구받을 수 있는 것들로부터 나는 거리감을 가지고 존재할 수 있다. 경제적 상황과 나의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과 사람들부터 쉽게 패싱되는 것들은 나의 계급적 위치도 사회정치적 주류 및 소수자로서의 위치를 뒤섞이게 한다. 나는 그렇게 이 자리에 있다.
누군가는 꼭 거기서 유난을 떨어야 하냐? 고 할 수 있는 질문에 나는 울더라도 지지 않고 말하고 싶다, 고 오늘도 다짐한다. 서울광장 제한적 승인 기사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