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라 리비_살림비용
잔잔했던 물 깊이에서 헤엄치고 있던 이가 20년 만에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어 보니 폭풍과 회오리 바람이 몰아들었다. 배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이내 자신이 돌아가고 싶지 않음을 알았다.
이것은 작가가 표현한 이혼이었다. 결혼해 두 딸을 육아하며 살아가던 데버라 리비는 이혼을 했다. 그것을 계기로 가부장제 바깥으로 나왔다. 안전하다 여겨지는 곳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결혼 안팎이건 삶의 고단함은 존재하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겠으나, ‘나’로 이뤄지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하다.
<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플레이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