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이사간 후 참새방앗간처럼 오지 못하는 그저모이기이지만, 모임은 여전히 계속 그모에서 해서 정기적으로 온다. 요즘은 주말에 쉬지 못하면 월요일에 휴무를 갖고, 월요일은 격주마다 책모임을 그모에서 하니까 주로 그 월요일엔 여유롭게 그모를 노게된다. 요즘은 수목금토만 문을 여는 고스란히를 한 주에 한 번은 가려고 때를 늘 노리는 중인데, 어쩌면 최근 나의 참새방앗간이겠다. 물론 그모는 매일 올 때도 있었지만^^;; 요즘 고스란히에서 파니니나 베이글을 먹으며 보내는 시간은 대체로 혼자의 시간이라 충만하게 충족되는 감각이 든다. 좋아하는 공간에서 혼자 책 읽고 커피 마시는 시간이 나에겐 무척 소중한 루틴이란 걸 여행지에서도 느끼니까 일상은 오죽할까. 오랫동안 그저모이기에서의 시간이 내게 그랬듯 요즘은 고스란히가 그러한데, 어쩜 두 공간 이름 봐봐. 고스란히와 그저모이기라니. 이건 너무 내가 좋아하는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