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퀴어, 다양한 소수자의 이해_양선우

23기 에이즈 예방강사 양성과정

by 수수

[23기 에이즈 전문강사 양성과정] 질병과 퀴어, 다양한 소수자의 이해_양선우


인권이란? 누구나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사회적 소수자와 차별. 사회적 소수자는 누구인가? 수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그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상황에 따라 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현재까지의 유일한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요그야카르타 원칙’ : 모든 사람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 없이, 그리고 그들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고려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국가가 해야할 몫이지만, 이 교육받을 권리에 대해서 한국 사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함.


끌림이 각각 다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사회에서는 이성애자가 정상이고, 나머지는 비정상이라는 논리가 작동하고 있어서 획일적인 질문과 답을 요구하고 있다. 규범화된 것이 강력하여 그 밖의 존재들을 낯설거나, 변태라고 여기거나, 이상하다고 여긴다. 트랜스젠더. 내가 인지하는 성과 내 몸이 다른 사람. 사람들은 성별을 외적 모습이나 생식기, 호르몬 등으로 규정짓지만, 성별은 나의 인식 속에서 정체화 된다. 우리 사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성별정정은 관련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 많은 서류들이 필요하고, 완벽한 외부 성기를 만들거나, 생식능력이 없어야 하거나 등 주민번호를 정정해서 받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물론 최근 수술 과정의 어려움이나 예후가 좋지 않음 등이 받아들여져서 성기 수술을 하지 않아도 인정되는 판례가 존재함. 성별정정에 대한 과정까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의 (재)진입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 최근 성소수자의 건강에 대해서 수업이 있는 대학도 있지만, 트랜스젠더 관련한 의료 부분은 의료인/예비 의료인들이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열악한 상황. “자기 정체성을 충분히 있는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지원되는 체계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건보 미지원 등은 트랜스젠더 의료 문제가 국민의 권리 영역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


질병과 낙인 covid19 : 편견과 낙인으로 시작되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만들었던 코로나19 감염병. 지금은 누구나 걸릴 수 있음에 대해 안다.


그리고 교육 중 영화 <감염된 여자들>을 일부분 같이 보았다. (영화를 처음 본 것은 2019년이었고) “여자들은 에이즈 안 걸려. 에이즈로 죽을 뿐이지.”의 현실. 이것은 과거가 아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감염인에 대한 낙인 속에서 제대로 논의와 이야기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에서, 여성 감염인은 존재하나 더욱더 이야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 침묵하지도 사라지지도 않기 위해 싸워온 여성/감염인의 이야기. 처음엔 HIV/AIDS 의제가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의제라 생각했었기도 한데, 이 영화는 나에게 이 의제가 나의 의제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의제라는 것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준 영화이기도 하다. 에이즈예방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것도 이것이 나의 의제이자. 페미니스트 의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이 질병은 섹슈얼리티 낙인과 들어붙어 있고, 한국에서는 특정 성적 지향과만 곧잘 묶이기는 하지만, 사실 누구나의 문제로서 이야기되어야 하는 문제다. 모두의 성과 재생산 권리,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정보제공과 교육권 등 포괄적 권리로서 보장되어야하는 의제로서 함께 이야기되어야 한다.


이 곳, 이 공간은 안전한 공간인가.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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