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윤_부치에 대한 어떤 장광설
챈쌤 신간을 읽기 전에 부록인 <부치에 대한 어떤 장광설>을 먼저 읽었는데, 하하 재밌었다. 부치 종류 진짜 끝없겠네. 팸/부치 그 중에도 사실 특히 특히 부치에 대해서 나와 친구들은 정답 나오지 않는, 그러나 없다고 할 수 없는, 단일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상태로 살아가는 ing 중이랄까? 그래서 우린 여전히 부치토크 하고 싶음ㅋㅋ 나는 부치를 좋아하는데(음, 그것도 대체로 긴머부 아닌 짧머에게만) 사실 그간의 그들이 모두 부치인지는 알 길은 없겠다. 물론 자신을 부치라고 지칭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닐테고, 챈쌤 글에서의 사람들과는 또 다르기도 하고. 대체로 부치라 여겨질만한 외적 표현을 가졌으나, 다정이나 돌봄이 큰 몫을 하기도 했기에 어쩌면 나는 다정 부치를 좋아할지도. (그래서 친구들이 그가 부치라고? 의문..) 그들에게서 나르시시즘이나 가오를 느끼진 못했다구! 하지만 뭐, 부치는 얼마든지 다양하니까! 물론 이 다정이 비-부치들의 다정과 무엇이 다르냐고 하면 설명할 내용이 내겐 없지만; 어떤 경우 친구들이 나에게 부치라 농담할 때도 있는 (그러나 스스러는 부치/팸에 생각 없는데.. 부치를 좋아함) 정말 부치 뭘까? 여전히 모르겠지만 부치가 좋다. (아 여전히 그때의 그들은 부치가 아닐지 모르지만) 부치는 남성 대용이 아니다. (사실 그 언니 남자였음 안 좋아했을 거 같거든ㅡ이 존재하는 거 어쩔) “세상엔 남자를 흉내내는 짝퉁이 아니라 고유하고 동시에 고급스런 독립 브랜드로서의 부치가 있으며, 이는 이성애자 남성들에게 자신들의 ‘성별’만 믿고 세상 여성들이 다 자기 것인 양 오만하게 굴 때가 아니란 경고를 날리는 것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