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애프터썬

by 수수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봤다. 개봉 당시 오오극장에서 보았던 <애프터 썬>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우리집>은 보고 <우리들>은 보지 못했어서 봤는데, 엔딩 장면 이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선의 연기가 중년 여성의 경험 서사를 마치 다 담은 듯 연기가 멋있어서 최수인 배우가 멋있었는데 선과 지아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싸울 이유가 없는 사람들끼리 싸우고 따돌리는 시간이 누군가에겐 회복이 어렵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더디기만 하다. 그 차이가 무엇이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본 <애프터썬> 역시 훨씬 더 ‘아빠’에게 더 몰입하며 보아 다른 감각들이 왔다. 폴 메스칼은 역시, 좋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매일매일 채소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