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두번째, 시골의 새벽은 조금 다르다.
새벽 6시.
몸은 무겁지만 집을 나선 마음은 가볍다.
어린시절부터 서울살이를 꿈꾸었고, 바라던대로
20대는 도시와 친한 벗으로 함께한 내게, 반갑지만 조금은 멀게 느껴지던 시골에서의 새로운 시간들.
나는 사실, 시골이라는 말이 유독 싫었던 것 같은데.
"반주자님, 시골은 언제 가셔요?"
라는 질문에 "시골 아니거든요." (속으로 흥) 하던 스물세살의 내가 문득 떠오른다.
나는 좀 더 도시스럽고, 세련되고 싶었는데. 음 -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웃기지만 나는 여전히 세련된 외모를 지향한다. (웃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에서 바꼈던), 그리고 다녔던 중학교 언덕을 올라가본다.
가는 곳곳 여전히 정다운 시골 풍경 사이에, 새롭게 들어선 상가들이 보인다.
"아직은 어울리진 않지만, 이또한 익숙해져 가겠지."
낯설지만 어릴적 걷던 기억을 걸으며, 조그맣게 얘기해본다.
네가 아주 조금씩 좋아지려해
#시골라이프, #도시를떠나시골.#추억,#새벽공기
#문득기억나는너, #시골감성, #새벽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