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셋.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울림
어김없이 6시, 나를 반기는 새소리.
"어서와. 오늘도 왔구나."
새벽을 걷노라면 이른 아침의 고요를 느낄 새 없이, 다양한 소리가 귀를 찾아든다.
아침을 지저귀는 새소리를 포함해 정답게든 싸워서든 계속 우는 풀벌레소리, 아침을 달리는 세찬 자동차소리.
도시의 새벽을 이야기하기에 여섯시는 조금은 늦을지몰라도,
내가 지내는 시골의 여섯시는 때 적당히 분주하고 적당히 평화롭다.
노래와 함께 걷는다. 온전히 마음을 내려놓고
음률과 가사에만 집중하고 싶지만, 머릿속을 떠도는 수많은 생각들.
적당한 고요함 속에 이들과 음악을 들으며, 잊고 있던 내 마음에 귀기울여본다.
잠깐이지만 반가운 내마음과의 인사.
"잘 있었니?"
어제의 피곤함을 다독이고, 오늘을 만나는 시간.
마음의 울림과 반가운 소리를 듣는.
그것이 나와 당신의 그런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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