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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가이 Aug 23. 2019

헤게모니의 변화

다시 브랜드의 시대로 가나?


안녕하세요 커머스가이 입니다. 

불금 보내고 계신지요?


어제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가 하나 나왔죠!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230

문의가 있어서 간단한 코멘트는 했는데 제목이 저것일 줄이야 기사 보고 알았습니다. 


요약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경쟁이 치열하고, 그중에서 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더 치열하다.

최근 배송 전쟁의 핵심은 식품 쪽 아닌가! 그렇다고 하면 그 식품을 쥐고 있는 재고사가 이제 힘을 받을 것이야! 요런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L마트 선배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유통업체가(특히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 지금의 지위를 점차로 잃어버리지 않을까?

헤게모니가 유통사에서 다시 제조사로 넘어가는 것 같다.

소위 갑질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크했던 유통사의 지위가 예전만 못하고 향후에는 더 쪼그라들 것 같다.

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 유통채널이 너~~~~~~무 많아졌다.

2. 자사몰 포함 유통사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가 늘어났다(SNS, 동영상)

3. 기타 등등


1. 유통채널은 폭증


할인점의 전성시대에는 대적할 만한 유통채널이 많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장을 보기 위해서 전통시장에서 할인점, 대형마트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덩치를 키워가면서 더 많은 매장에 더 많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내놨죠!

주차도 안되고, 비 오면 구매 자체가 어려운 전통시장에서(지금은 많이 바뀌었죠) 이건 머 세상 친절하고 시식 빠방, 에어컨 빠방, 식당도 있고 후후후 좋다 좋아~~~ 


이 좋은 시절이 지나고 오프라인에 현 최강자 편의점이 스스스스슥, 슈퍼도 중간 포지션으로 샤샤샤샷샤, 할인점을 품은(최소 슈퍼급을 보유한) 대형 아웃렛이 파파팍 다 갈라 먹고!

에이 언제 사러 가 그냥 손가락만 스윽하면 다 집으로 갖다 주는데~~~ 의 모바일 쇼핑 세상이 오면서 이건 머 모두가 경쟁상대. 근데 공급자는 한정되어 있습지요! 스팸과 비슷한 것 많지만 스팸은 하나라는 것!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라면이 제일 잘 나간다는 거, 그 신라면을 따라잡고 있는 진라면도 제조사는 한 군데라는 것.

그 제품을 원하는 곳은 편의점, 슈퍼, 할인점, 아웃렛 매장, 공판장, 슈퍼, PX(응?), 오픈마켓, 홈쇼핑, 소셜커머스, 개인숍, 만화방, 키즈카페.... 등등 많아 지니까 

이제 할인점이 단일 업체 기준으로 절대 매출이 크긴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 이하는 비율이 줄어드니까 슬슬 관리 들어가는 거죠!!!


2. 유통사 없이 판매


위에 유통채널의 폭증은 어쨌든 유통망이라는 곳인데... 이제는 직접 파라 버림!

아주 단순하게 1,000원짜리 라면이면 마트가 20% 마진 가져간다고 하면! 800원에 넘기고 마트가 200원 먹음

자사몰 운영해서 810원에만 팔아도 이득! (단순 계산입니다)

과거에는 눈치도 보이고, 자사몰 활성화도 안되고 해서 그저 모양새였는데 요새는 자체 상품 구색도 많아지고, HMR 상품까지 껴서 단일 브랜드 몰에서도 충분히 배송비가 나올만한 상품을 팔 수 있다 이겁니다. 

오뚜기 밥, 오뚜기 라면, 오뚜기 피자, 케챱, 마요네즈 이렇게 하면 3만 원은 나오죠! 무배로 팔 수 있게 됩니다. 

CJ는 비비고 만두에 비비고 김치만 해도 3만 원에 육박하죠! 스팸 얹으면 10만 원 가버림.

이렇게 직접 팔기도 하고(이게 다 1번 때문일 수 있죠)

기존과 전혀 다른 비디어 커머스(블랭크)들이 이젠 새로 브랜딩 포함 제품을 만들어서 팔아버리고 있습니다. 

그건 머 다른 채널로 잘 돌리지도 않아요(물론 성공하는 상품 외에 모르게 사라지는, 재고가 쌓이는 상품이 있긴하겠쬬)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머냐?


어떻게 팔든! 어디서 사든! 공급 상품은 딱 제조사가 쥐고 있다는 말씀.

물량을 조절하든, 가격을 흔들든, 신제품을 묶어서 팔든 점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야그입니다. 


머 다 아는 얘기를 또 복잡하게 써놨냐 라고 하시면...

혹시라도 이 정리가 도움이 되시거나, 아니면 에헤이~~ 그거슨 아니지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스팸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참기 위해서 써봅니다. 


그런데 현재의 이런 징후들이 참 특정 업태에는 좋지 않은 것들 뿐이라 어찌 잘 대응할지 걱정입니다. 월급 주는 사람이 얼만데... 힘내라~


불금~ 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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