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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가이 Sep 23. 2019

조직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ep.17

니가 먼데? 매일 욕먹기!

#커머스가이 의 탄생 "조직 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부제: 11번의 사표와 10개의 사원증 그리고 사업자 번호


ep.17 니가 먼데? 매일 욕먹기!

한주 세이브 원고로 막고 돌아온 조직부적응자 커머스가이 입니다. 

자 이제 조직도 세팅이 되었고, 어떤 거 할지 대충 콘셉트도 잡았으니 일(?)을 해볼까?


어느 날 메일 한통을 받게 되는데…


매일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 좀 하고,

세상 물정 파악하고. 대표님과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메일 하나를 받게 됨.

“선지급 관련 비용 처리, 예산 관련해서 한번 봐주세요” 

주) 선지급 이란? 선지급은 소셜커머스의 시작인 음식점이나 티켓 등 공급업자에게 사전에 일부 비용을 지급하고 매출에서 차감하는 것. 이름 그대로 판매금액 미리 지급하는 것.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를 하게 되면 보통 매출이 확 뛰게 되고 그에 따라 식재료도 단기 인원도 필요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예상 판매액을 가늠해서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시스템(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그 메일을 가지고 재무실 가서 자료도 좀 보고, 권한도 좀 얻고 해서 요래 저래 보고 있는데… 대충 보니 선지급하고 나서 선지급한 금액 보다도 매출이 부족해서 돌려받아야 하는데 못 받은 미수가 꽤 있고, 선지급 만 받고 판매도 안 한 경우도 소수지만 존재했었음. 총금액도 꽤 되고 이미 사업을 완전히 접고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꽤 되는 상황.

그래서 일단은 요런 상황 체크해서 보고하고, 기준을 좀 강화하고 보완(보증보험)할 필요가 있겠다고 첨언함.


그리고 이틀? 하루 뒤 토요일에 메일이 옵니다. 

“앞으로 선지급 관련 결재는 담당-팀장-사업부장-박성의 실장으로 해주세요”

응? 머지? 선지급 관련해서 체크해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결재를?

그리고 내가 왜 맨 마지막이지?

그래서 회신을 보냄.

체크해 보라고 하셨으니 체크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뒤에 대표님이 빠졌습니다. 

그에 대한 회신은 아니에요 실장님이 끝인 게 맞아요. 실장님이 다 결재해 주세요..

아니???? 비용 결재를 갑자기? 선지급 관련 건 이긴 하지만 나보고 그냥 하라고?

허헛 이것 참 머 하라면 어쩔 수 없지. 회사에서 까라면 까야지 머 방법 있나요 ㅎㅎ


그래서 일단 전체 공지를 하고, 앞으로 결재를 저한테 주시면 된다. 

그리고 올릴 때 기본 양식을 조금 지켜서 해주시면 좋겠따. 해서 가이드도 해서 보내고 했습지요.

그리고 가장 핵심인!!! 보증보험 가입도 필수라고 하고.

아.시.겠.어.요. 필수!!!! 그냥 보증보험 무조건 가입하자구욥


그리고 수수료도 기존보다 올려야 할 것 같아서. 기준 수수료도 상향해야 한다고 이야기함.


이전: 수수료 낮고, 선지급 그냥 해줬음

나놈 투입: 수수료 높이고(3~4% 정도), 보증보험 가입 “필수” 그리고 나님이 또 봄.


그렇게 공지를 하고 나니 머 당연하지만 당황 당황! 이게 머지?? 하는 상황이 됨.

일단 수수료가 그렇게 하면 할라는 데가 없다. 수수료가 높다… 수수료 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업체들이 보증보험은 절대 안 하려고 한다.. 보증보험 받아주지도 않는 업체들도 많다. 어떻게 해야 하냐 이거 이제 선지급 아예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 라는 피드백을 받았음 


그래서 일단 차근차근 하나씩 설명함.

1. 수수료: 지금 받고 있는 수수료로 팔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역마진. 즉 팔수록 손해임. 그러니까 수수료 못 맞추는 곳은 안 파는 게 더 이득. 수수료 기준 하향 불가. 향후에 더 올릴꺼임. 지금은 그냥 BEP! 똔똔 수준임.


2. 보증보험: 지금 사고율이 생각보다 높다.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정말 보증보험 가입 못하겠다는 곳이 있으면 우리 비용으로 라도 가입해야 한다. 업체에 따라서는 반반 부담으로도 해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보증보험 없이 하는 건 안됨.


3. 선지급액: 매출 추정을 조금은 보수적으로 해야 할 곳도 있고 더 챙겨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제안 주시라. 기준을 높인 만큼 줄 수 있는 곳은 팍팍 주겠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일단 계약서를 새로 만들고, 보증보험 관련해서 체크도 하고. 사실 보증보험이 비용은 크게 들지 않은 귀찮은 게 더 크지!!! 그래도 들어놓으면 흐뭇~~~


사례 1. 공연업계

뮤지컬, 연극 등의 티켓을 선지급으로 사서 판매하고 있었음.

해당 팀장님이 수수료X선지급 관련 공지를 듣고 찾아옴. 선지급 요청이 왔었는데 반려! 했던 상황.

팀장님: 실장님 이 뮤지컬 쪽은 선지급이 아주 일반적이고… 또 업체 쪽이 조금 더 갑인 분위기라서 수수료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지금 이 공연 같은 경우는 인기 공연이라 100% 판매 자신합니다. 해주시면 안 될까요?

나: 음… 공연도 선지급이었군요. 그런데 공연이 소셜커머스 간에 경쟁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서로 어디랑 얼마나 계약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팀장님: 네 그렇죠. 보통 독점해서 하려고 하긴 하는데 얼마나 티켓을 넘겼는지는 알지 못하죠.

나: 그리고 보내주신 자료 보면 아직 공연 세팅 중이고, 대충 느낌이 우리한테 선지급받아서 그 돈으로 연습하고, 공연장 대관하고 하겠네요.

팀장님: 네 보통 기획사에서 공연 기획해서 선지급 등으로 돈 땡겨서 공연 올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기억에 의존했고, 사실관계가 어떤지는 정확치 않음)

나: 그럼 우리가 선지급 안 해주면 공연 못할 수도 있겠네요?

팀장님: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다른데(소셜, 인팍)서 선지급받아서 공연 올리면 우리는 아예 못 팔게 되거든요.

나: 네 그 말씀은 지금까지는 맞는데… 만약. 공연사에서 작정하고 우리한테 100% 좌석 다 팔고, 타사, 또 경쟁사 등에 다 100% 팔면 그건 모르는 거죠?

팀장님: 네 서로 경쟁이다 보니 얼마나 확보했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 

나: 그럼 기획사에서 작정하고 그렇게 팔고 도망가면 끝이네요.

팀장님: 그게 말은 그렇긴 한데 여기 같은 경우는 계속하던 곳이고 큰 곳이라 그러진 않습니다.

나: 네 여기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확인이 안 되는 거랑, 지금까지 관행상 그렇게 해왔다는 거잖아요.

팀장님: 네 그건 맞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에 우리가 공연 쪽은 공을 많이 들여서 업체들이 우리를 먼저 찾아와서 하려고 하고 전체 사이즈도 커지고 있어서. 꼭 이 공연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안될까요?

나: 네 말씀은 다 이해했습니다. 우리가 이 시장에서 1등 먹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이미 선지급 기준으로 보면 여기는 수수료도 기준 미달이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되는 데다가. 오히려 음식점 보다도 더 눈에 보이는 건 없는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이 업체들 그냥 선지급받아서 일하는 것 같은데 굳이 끌려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힘드시겠지만… 새로 온 이상한 또라이 놈이 갑자기 수수료 올려라, 보증보험 가입해라 라고 했다고 그렇게 전달해 주세요. 그냥 제 핑계 대시고, 팀장님은 그간 관계 쌓아오신 게 있으니 힘드실 거잖아요. 그냥 미친놈 하나 와서 난리 치고 있다 죄송하다 고 해주세요.

팀장님: 아… 안 되나요. 수수료 조금은 올릴 수 있는데 보증보험은 어려울 것 같고 일단 수수료만이라도 조금 더 올리면..

나: 죄송합니다. 최소 수수료는 0이고, 보증보험은 절대적으로 가입해야만 합니다. 그냥 제가 난리 쳤다고만 해주세요.

팀장님: 네…


이렇게 저녁시간에 미팅을 하고 팀장님이 돌아감.

그래서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다음날 오후! 팀장님이 다시 찾아옴(전화를 했었나?)

팀장님: 실장님!!!!!!!!!!

나: 네 업체에 잘 전달하셨나요? 괜히 저 때문에 고생이시네요.

팀장님: 업체에서 우리가 제안한 수수료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보증보험도 가입하겠다고!!!

나:?????? 네?

팀장님: 저도 당연히 안 한다고 못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기준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나: 오~~~~ 잘하셨네요. 팀장님이 잘하시네!!!

팀장님: 아니에요. 저도 그냥 이전에 하던 것만 생각했었는데 말 한번 했는데 되는 거 보니까 다른데 들도 다 다시 이야기해봐야겠어요.

나: 네 아무래도 그쪽에서도 당장 돈이 필요하고, 또 우리가 요즘에 잘 파는 거 아니까 해야 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당장 다른 데서 돈 구할 데도 없을 테니까요. 잘되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팀장님: 아니에요. 사실 처음 공지받고는 황당하고, 어제 이야기할 때는 좀 심한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고 결과를 보니 하신 말씀이 맞았던 것 같아요.

나: 다 팀장님이 잘하신 거죠. 저야 머 갈군 거밖에 없지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공연 쪽에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점점 더 좋은 조건으로 했다는 그런 이야기.

선지급 요청이 올 때마다 예산 기안 내용도 명확해지고, 위험도에 대한 기준도 잘 써주고 무엇보다도 수수료가 계속 0.5% 1% 씩 오르다가 어느 날은 기존에 하던 수수료 대비 10%가 올라간 기안이 올라옴! 그래서 전화를 똭!!!

나: 팀장님!!!!!!!!!!!!!!!!! 오오오 수수료 장난 아닌데요?

팀장님: 아~~~ 실장님!!! 이게 한번 할 때마다 저도 자신감도 붙고 실장님이 이야기 한 우리가 꿀릴 일이 전혀 없고 저쪽이 아쉬운 거 게다가 요새 우리가 완전 1등이거든요. 그래서 업체들이 우리가 얘기한 거 다 들어줘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팍 올렸는데도 좋다고 해서 저도 신납니다. 다 덕분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나: 아이고…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그냥 기존 수수료는 적자니까 최소 손해 안 보는 선, 위험하니까 보증보험 정도는 가입하자! 요것만 이야기한 건데요. 다 팀장님이 잘해서 그런 거죠. 앞으로도 팍팍 달리십시오.

팀장님: 네. 고맙습니다. 


사례 2. 음식점 쪽

음식점은 저 기준 적용 이후에도 기존에 선지급했던 업체들에서 사고가 몇 건 더 발생했음. 그 와중에 가장 좀 어이가 없었던 것은…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담당 직원이 아 그래요? 그렇군요 하고 말았던 것… 당시 상황을 기억해 보면!


재무실: 실장님 000 업체가 요즘 영업을 안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나: 네? 거기가 머였더라? 아아 그 선지급 제일 많이 나가있떤데 아니에요?

재무실: 네 맞습니다. 근데 요새 장사를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누가 가보고 알려줬습니다. 

나:!!!!!!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 YYY님 혹시 000 매장 요즘 어떤지 보셨나요?

YYY: 누구시죠?

나: 아 저는 접니다! (설명을 요래 요래)

YYY: 네 그런데 어쩐 일로 연락을?

나: 000 업체가 요새 영업을 안 하고 있다는데 혹시 알고 있으신 게 있나 해서요

YYY: 그래요? 어째 지난번에 가봤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나: 분위기가 이상하면 확인을 좀 하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YYY: 아니 머 그냥 느낌이 좀 이상하긴 했는데 특별히 머 확인해야 하나요 제가?

나: 선지급 나간 업체고 담당하는 곳이니까 특이사항이 있으면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보고를 하든 조치를 하든 하셔야죠

YYY: 아 제가 그런 거 까지 해야 하는 거예요? 어차피 계약해서 딜 올라가고 나면 알아서 팔리는 거고 정산도 그냥 하는 건데…

나: 그냥 진행이 아니라 선지급으로 우리 돈이 먼저 나갔는데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YYY: 네 일단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 네 부탁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록 따로 먼저 연락이 온 것은 없음. 해당 사업부장님 통해서 다시 확인했는데도 그냥 수리라고 만 하고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고 함.. 하하하 

근데 그러면서 또 확인해 보니 저 직원이 저렇게 하는 게 이해가 되는데! 일반 상품 말고 음식점, 티켓 쪽은 또 인센티브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는데! 매출액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받고 있었음. 즉 업체를 많이 찾아서 딜을 만들면 그게 매출이 되고, 인센티브가 되는 구조. 그런데 선지급 사고에 대한 책임은 0 담당자만 없는 게 아니라 회사에 누구도 선지급한 곳에 문제가 생겨서 돈을 못 받아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구조였음. 그러니 저렇게 나오지….


다시 한번 전화를 했더니...


사례 3. 음식점 중 뷔페!!!

이게 또 호텔 뷔페 저렴하게 가는 데는 소셜커머스 만한 것이 없던 시절!!!

호텔 뷔페도 공연만큼이나 업체들이 막강한 협상력을 보이고 있었는데!

특히 특급호텔 뷔페들이 제대로였습지요.

머 심플하죠! 수수료 낮고, 선지급 많이 달라고 하고.

그런데도 들어줬던 이유는 거래액이 잘 나오니까! 

호텔 뷔페가 있어야 뷔페가 있는 플랫폼이니까. 호텔부터 없이 일반 뷔페만 있으면 다른 업체 협상력에도 영향도 있고, 무엇보다 거래액 뽑기에는 그게 최고니까.


역시나 똑같은 기준으로 대응. 기준 수수료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보증보험은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도 호텔 뷔페만큼은 진짜 어렵고, 없이면 큰일 난다 안된다. 그리고 이미 논의를 진행하던 사안이라 할 수 없는 부분인데 한 번만 진행하고 추후에 맞추겠다!라고 해서

그럼 선지급 기안에 "다음 진행건부터는 수수료 00% 이상, 선지급 필수로 진행하는 조건으로 승인함"을 본문에도 첨언에도 넣어서 조건 부 결재! 했지만...

다음번에도 한번 더 이야기하길래 기존 기안을 기준으로 절대 불가로...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한 번씩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선지급만 결재하다가 전사 비용 결재를..


선지급을 일정기간 결재하다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나서 아예 전사 비용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부서를 산하에 넣고, 일단 겸직을 해서 처리하게 됨.

그래서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나가는 비용을 전부다 중간 결재하게 됨.

그때부터 본편이 시작됨. 선지급이야 아주 특수한 경우이나, 이건 말 그대로 일반 비용 처리건(구매~마케팅 예산까지)을 다 관여하게 되었음.

사실상 사전 공지를 하지 않고... 저녁에 전사 공지를 띄우고 내일부터(정확히는 다음날 00시부터) 모든 비용은 경영분석팀장을 넣어서 올려달라고 함. 

초기에는 빼고 넣는 경우가 많아서 재무실에서 반려하는 경우가 많았고, 점차로 안정화되었음.

그러다가 아주 초기에 2~3일 뒤쯤 한 부서에서 비용 요청이 있어서 내용을 보다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코멘트해서 (AAA 부분이 숫자가 이상하니,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반려를 함.

사실 사전에 전화를 하기도 하는데 머 내용상 간단한 부분이라 그냥 코멘트만 달았음.


그랬더니 전화가 옴!

반려부서: 왜 반려를 하신 거죠?

나: 네? 사유는 코멘트에 써놨는데요...

반려부서: 그러니까 그걸 당연히 확인하고 올렸겠지요. 머가 궁금하신 건데요.

나: 본문에 쓴 금액과 참고 링크에 있는 금액이 달라서 확인 부탁드린 겁니다. 

반려부서: 그냥 기안 올리면 다 결재하는 거 아니었어요? 왜 먼데 반려를 하는 건데요?

나: 아니 공지한 것처럼 이제부터 비용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그 역할을 제가 맡아서 그렇지요.

반려부서: 그러니까 올리면 결재하면 되는 거잖아요. 왜 반려를 하냐고요.

나: 결재선에 있는데 무조건 결재하면 뭐하러 만들었겠어요. 당연히 내용 보고 되는 거 하고 아닌 건 안된다고 하는 거죠.

반려부서: 니가 먼데 그걸 하냐고!

나: 음.. 글쎄요 대표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으니 그건 대표님께 말씀하시는 것이

반려부서: 그럼 대표님 한테 결재받으면 그냥 결재할 거예요?

나: 당연히 대표님이 결재하시면 제가 무조건 결재하죠. 그게 편하시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반려부서: 그럼 내가 대표님 결재받은 거 가져갈 테니까 그때 봅시다.

나:네 연락 주세요. 결재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다음날 오전 반려 부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 편에~~


오늘 N사 웹툰을 보다 보니 역시나 연재는 귀신같은 타이밍에 끊어줘야 되더라고요!

다음 편에 반드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커머스가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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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0월 5일 토요일 13시~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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