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연 현장 방문기
역직구 셀러를 위한 배송 솔루션
안녕하세요 진유연 커머스가이 입니다.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그 대신 강한 바람은 얻었죠.
정말 농담 삼아 말하던 삼한사미 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기념으로 오늘 또 한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진유연 방문기는 언제나 Q&A~
일단 사이트는 이러합니다.
- 이베이나 쇼피파이 같은데 물건을 판매하는 역직구 셀러들이 이용하는 배송 연계 솔루션. 우체국부터 시작해서 총 18가지 배송사를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 직접 배달하는 건 아닌 건가요?
- 배송사와 API로 연동이 되어 있죠. 본인이 쓰고 있는 배송 계약건이 있으면 연동해서 쓸 수 있습니다. 주문 수집, 배송 라벨, 수출신고, 배송 보험을 다 처리할 수 있음. 트래킹도 가능함. 국내에 있는 플레이오토, 샵링커와 같은 회사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배송에 대한 모든 걸 할 수 있고, 브랜딩도 가능하다. 한국발 역직구를 대상으로 하는 게 차이.
- 아니죠.

이베이나 쇼피파이 이용하는 분들이 어려워하는 게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정보를 엑셀로 내려받고, 그걸 또 직원이 우체국을 이용한다면 우체국에 업로드, 그리고 트래킹 정보를 다운로드하여서 다시 쇼피파이에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데… 우리가 라벨을 만들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고, 우체국도 연계가 되고. 배송이 시작이 되면 이메일로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이 나가게도 되고 배송 추적 페이지에도 기업 로고, SNS 채널, 광고 같은걸 넣어서 발송할 수 있고요.
- 크게 2가진데.
첫 번째 설루션 이용료. (얼마) 현재는 테스트 중인데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오픈하면서 가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월 이용료가 아니면 건당 50원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배송 진행단계에서 적용하는 보험, 주소 유효성 검사 등에서도 수익이 납니다.
- 일부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솔직한데??) 소규모 셀러들은 저희 서비스에서 일부 비용을 남기더라도 직접 계약하시는 것보다 싸고, 대형 셀러는 본인 계약건을 그대로 서비스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원래는 데이터 베이스 엔지니어.. 오라클 DB 전문으로…
(전공이?) 데이터베이스입니다.
Q. 어쩌다가 이일을?
- 사실 처음 생각했던 것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배송 보험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반품 보험, 배송 보험 등 알리바바처럼요. 창업전에 물류회사에서 보험을 기획하다가 아이템이 괜찮을 것 같아서 물류 보험으로 서비스 시작. 그런데 보험 관련한 자본금 기준 등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러던 중 해외 커머스를 보니까 쉬핑 솔루션이 많은데 한국에는 없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배송 보험은 만들 수가 없으니 보험사와 연계를 하고(미쿡) 솔루션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정사업본부에서 스타트업 지원 차원에서 공동 기술 개발을 했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공동 기술 개발이란? 소규모 셀러들이 이런 불편함이 있어서, 온쉬핑을 통해서 접수하면 전국에서 동일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라벨이 시스템에서 나오고 고객은 우체국에 가져다만 주면 되는!
Q 그전에는 어찌했길래?
계약한 우체국에서만 가능하고 월 최소 계약 금액이 50만 원이 넘어야만 이용 가능했습니다.
온쉬핑은 하나도 가능하고 전체 단일한(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시범사업은 지난달에 종료되었습니다(우체국 내 경영악화와 타사에서 특혜 시비 부분도 있어서…)
그래서 내년 서비스 오픈 시에는 전국 서비스는 안됩니다. 우리 창고에서 중간 집하지로 대행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물량이 많은 셀러는 우리가 픽업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2명입니다. 개발자
(네?? 대표님 포함? 빼고?) 다해서 2명!!
내년 2월에 2명이 더 입사합니다.
- 아 그런 건 아니고, 그래서 오래 걸렸습니다. 우리 개발자가 실력이 좋아요.
- 해외 판매 컨설팅도 진행하려고 함. 국내에는 경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돕는 통로가 되려고 합니다. 기존에 이제 해외 판매 교육 과정 이런 게 너무 비싸고(수백만 원 등)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 일주일에 그 과정을 다 하기는 실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도 꽤 있는데 일주일 만에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은 교육이 끝이니까.. 우리는 솔루션을 가지고 직접 운영도 해보고(다음 입사 예정자는 엠디) 그걸 솔루션에 잘 녹여서 실제 운영을 봐드리는 걸 타깃으로 합니다.
우리는 돈은 안 받습니다. 컨설팅을 진행을 하면 돈을 받긴 하겠지만,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좋은 말로 동반성장! 을 꿈꾸고 있죠 ^^
풀필먼트 회사와 제휴를 통해서 직접 제공할 수 있는 방법도 준비 중입니다. 요금제도 다양하게 고민 중에 있고요.
- 우선 시장이 너무 넓어요. 해외! 정말 국내에서는 하나 팔리는 것도 어려운데 해외는 넓다 보니, 전 세계에서 구매를 하니까. 테스트로 물건을 파는데 처음 들어보는 나라에서도 주문이 오거든요. 이스라엘, 어디 어디 섬. 푸에르토리코 등등 정말 넓고 가능성이 있구나. 첼로스퀘어와 거의 동일한 모델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판매자 규모에 상관없이 배송할 수 있다는 게 차이예요.
-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 셀러 발굴하는 일. 이미 진행하고 있던 프로세스가 있어서 우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게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용한 분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습니다.
Q. 이런 답을 원한 게 아닌데?
영업이 어렵고… 셀러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에이?
돈이죠. 스타트업이라 돈이 없으니까. 기본적으로 없죠 돈 돈 없죠. 그게 제일 힘들죠!!!
- 내년에 국내에서 자리를 잡고, 향후에는 미국발 글로벌 배송, 홍콩발 글로벌 배송을 하는 거. 현재는 미국에 있는 분들이 미국발 글로벌 배송을 하는데, 우리는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미국 풀필먼트를 이용해서 글로벌 배송을 하는 모델. 드랍쉬핑이랑 비슷한데 조금 다른 모델이긴 해서…
- 지금 까지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달려야 하는 시기라. 인력 충원도 했고. 내년에 투자만 잘 받으면 될 것 같아요.
Q. 현재 투자 유치 중인 건가요?
현재 시드는 롯데 엑셀러레이터에서 받았고 프리 A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락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만나고 있습니다.
- 어…. 되게 재밌는데 되게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충분히 고민을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재미를 위해서 엄청난 고통을 참을 수 있는지. 근데 배우는 게 참 많아서. 해보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PC만 됩니다. 나중에는 만들건데… 트래킹 같은 건 모바일로 되는데. 전체 서비스는 현재는 PC 기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년에는 다 모바일로 되죠!
- 아이돌? 이정현 좋아하는데요…
와? 네네 그분. 좋더라고요. 그냥.
- 다양한 고객사를 보다 보니까… 이 솔루션이 아니더라도 해외 직접 판매 모델도 돈을 참 많이 버는 구나라는 생각을 +_+ 하게 되었습니다. 부러워하고 있죠.
- 한 30억! 크게 불러야죠. 최소 30억!! ㅋㅋ
에너지가 느껴지는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일단 경치가 참 좋은 곳에 있어서 일하다 잠시 쉴 때 힐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언제든 추천! 제안 주시면 불같이 달려가는 커머스가이 였습니다.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커머스가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