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일주일이 지나간다. 하나도 바뀐 일상은 없지만 세계는 복작거린다. 내가 관심 가져봐야 달라질 일이 하나도 없지만, 미국 패권 주위의 폭주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의문이고, 중국과 일본의 행보도 관심이 간다. 대통령이 중국 가서 정상 외교를 한다는데 그 외교의 성과물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는 않을까? 워낙 막말을 심하게 하는 사람이니까.
세상이 흉흉한데도 주식 가격은 새해 들어 계속 오른다. 신기한 일이다.
아침에 차를 몰며 들었던 KBS 클래식 FM을 유튜브로 다시 듣는다. 오늘은 보이는 라디오. 저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화면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얼마나 어색할까?
아침에 메일을 체크하다 보니 페북에서 온 메일이 있다. 비번을 바꾸겠다는 연락이 왔는데 내가 보낸 것이 맞느냐는 확인이다. 나는 보내 적이 없다. 이건 또 뭐냐?
얼마 전 쿠팡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결제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SK도 털리고, KT도 털리고.. 4차 산업 시대는 뭔가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대인가?
재작년에 이상한 메일 클릭해서 비번 탈취 당하고 은행 잔고가 털린 일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온라인 은행 거래가 가능한 통장을 한 개로 줄이고, 잔고도 작게 남겨둔다. 다른 은행 업무는 직접 가야 해서 불편해졌다.
불안해서 쿠팡 회원도 탈퇴했다. 그동안 잘 썼는데, 매번 마트를 가야 하니 불편하다. 그래서 다른 온라인 플랫폼을 알아보는 중이다. 그런데 도대체 쿠팡과 경쟁할만한 것이 없다. 쿠팡에는 마누라 빼고는 다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그동안 편리하게 익숙하게 배달받아먹던 것들이 쉽게 찾을 수도 없다. 네이버를 통해서도 가능하긴 한데, 꼬박꼬박 배달료가 붙으니 대량구매를 해야 하는데, 둘이 사는 형편에 그것은 어렵다.
그래서 운동 삼아 마트를 다녀보기로 작정했는데, 마트들도 아직은 소량 구매에 적합하지는 않다. 그리고 물건도 다양하지도 않고... 이러니 쿠팡이 배짱을 부려도 별 수 없니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쿠팡을 키운 것은 골목 상권 살린다고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한 정부 정책도 한몫을 한 것이다.
쿠팡의 위기를 파고들어 갈 경쟁자가 없으니 그들의 위상만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다른 아이디로 다시 가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어제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안성기가 세상을 떴다는 뉴스가 나왔다.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한 20년쯤 전에 본 영화 라디오스타가 생각났다. 박중훈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거기 나오는 노래 '비와 당신'을 다시 들으며 그 노래의 반주가 아주 째지 한 느낌이 들었다. 악보를 찾아 연주해 보니 쉽지 않다. G 다이아토닉으로 불면 아주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늘부터 악보 익히고 연습 중이다. 해볼 만하다.
익숙해지면 내가 좋아했던 배우 안성기를 추모하며 가끔 연주해야겠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가 두 살 많네? 너무 일찍 떠났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 열심히 챙기자. 그래야 더 오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 있는 동안은 건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