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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귿 May 18. 2019

주간지를 읽기 시작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1


한 달 전, 여의도 영풍문고에서 우연히 한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은 사람들을 보고 보란 듯이 쌓여 있었고 내 앞에서 걸어가던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페이지를 술술 넘길 수 있었고, 앉은자리에서 모두 다 읽게 되었다.


비록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섞여 있기도 했지만 그러한 작가의 진솔함 덕분에 더욱 마음 깊이까지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내가 고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 : 불필요한 웹서핑(by 아이폰, 태블릿)으로 인한 너무 늦은 취침 시간

제한적인 취미 생활 : 일정하지 않은 회사 출퇴근 시간/장소로 인해 취미 생활의 제한

세상의 정보에 눈과 귀를 닫음 : 인쇄 매체는 물론, 모바일 등으로도 뉴스를 잘 확인하지 않음

영어 공부 : 영어 학원은 생각만큼 자주 가게 되지 않더라

운동 :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정말이지 한 번이 어려운 것 같다


한 달이 지난 지금, 많은 것들을 도전하려 했고 실패했지만 점차 나아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 번째, 뉴스를 보지 않는 문제는 꽤나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대학생 때는 꾸준히 경제 일간지를 읽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은 폐간한 한 영화 주간지를 창간호부터 구독했었다. 그리고 공부를 하던 시절에도 아이폰으로 조선biz의 대부분의 기사를 읽으며 세상의 소식을 접하곤 했었다.


그러나 정작 사회인이 된 뒤로는 끊임없이 정보의 갈증에 시달리며 이런저런 웹서핑만을 반복할 뿐, 가장 도움이 되는 그리고 가장 지속력 있는 언론 매체에 대해 관심을 멈추고 있었다.


이전부터 주간지는 꾸준히 구독하고 싶기도 했고, 한 달 동안 틈나면 서점에 가서 여러 주간지를 비교해보고 웹서핑도 해보며 나름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주간지로는 이코노믹 리뷰와 Newsweek 한글판을, 계간지로 KRX Market 을 선택했다.


과거에도 경제 주간지 세 종류 (한경비즈니스, 매경이코노미,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 를 고민하여 만약 구독을 한다면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 일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고, 이번에도 역시 세 주간지 중에 고민을 했으나 무언가가 너무나 아쉬웠다.


이코노믹 리뷰는 서울경제, 아시아경제를 거쳐 독립된 미디어로 운영 중이다.


그러던 찰나 우연히 이코노믹 리뷰를 발견하게 되었다. 기자마다 자신의 얼굴을 내걸고 기사를 작성하며, 상기한 세 주간지와 달리 불필요한 특정 기업의 기사와 경제와 동떨어진 기사가 적거나 거의 없다는 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영어와 사회 Issue를 모두 잡을 수 있는 Newsweek

그리고 영어 공부를 병행할 목적으로 고려했던 Economist(UK)의 경우, 한 주에 한 권을 모두 읽어내기에 벅찰 것이라는 생각과 비싼 가격으로 Newsweek 한글판으로 대체했다.


Newsweek 한글판의 경우 한 기사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보여주어 영어로 읽기 -> 영어로 읽으며 모르는 단어 찾아보기 -> 한글로 읽기 -> 다시 영어로 읽기를 하며 부담 없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항상 경제지만 읽어오던 나에게 있어 부족한 사회적, 정치적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리라 생각한다. 대신 Economist는 Espresso 앱을 통해 하루 한 편 정도 꾸준히 읽어나가려 한다.


이에 추가하여 과거 월간지였으나 현재 계간지인 KRX Market을 구독하려 계획 중이다. 계절마다 자연스레 흥미로운 논문을 포함한 마켓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에, 괜찮은 선택 이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싶은 '새로운 습관'은 바로 이를 통한 글쓰기이다. 일주일에 두 편까지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한 편은 내가 읽은 주간지의 내용을 토대로 브런치에 글을 적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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