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MY NAME’s #1 피버즈 스튜디오 신재호 대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콘텐츠에 이름을 보여주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보다 많은 콘텐츠를 만들고, 사랑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내는데도 불구하고요.
HELLO, MY NAME’s는 14가지 질문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영감을 엿보는 시간입니다. 콘텐츠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이름이 세상에 전해지길 바랍니다
다른 행성에서 온 누군가에게 내 직업을 설명한다면,
이야기를 만들어 사각형 안에 담는 일을 합니다. 이야기는 눈과 귀를 이용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가슴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저희의 이야기를 보고 ‘나라면 어땠을까~?’하고 상상하며,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삶에 희망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는 화성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러 내려왔다,
이 행성은 너무 경쟁이 치열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옆 사람이 가는 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것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싶어요.
나는 '쉬리' 때문에 이 직업을 선택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에는 극장이 많지 않아서 영화를 보려면 시내까지 나가거나, 개봉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구민회관에서 상영회를 할 때 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최신 영화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같은 반 친구가 <쉬리>를 보고 왔다면서 친구들 앞에서 액션 장면을 따라 하곤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 아버지를 조르고 졸랐지만, 15세 이상 관람가라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일기장에 <쉬리>가 보고 싶은데 아버지가 못 보게 한다고 써서 부엌 식탁 위에 일부러 올려두었습니다.
마지못해 아버지가 저를 충무로의 대한극장으로 데려가서 <쉬리>를 보여주셨는데, 영화관에서 액션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큰 스크린과 고성능 스피커에서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에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당시 제 또래에서는 흔한 꿈이 아니었던,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영화광이었던 할머니가 극장에 갈 때면 저를 함께 데려가 주셨고, 할머니 집에 있던 6mm 캠코더를 가져와서 친구들하고 영화를 찍으면서 꿈을 키웠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스스로 만든 인생 콘텐츠는,
유한킴벌리 29초 영화제에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의 TV 광고로 방영되기도 했죠. 창업하기 전에 만들었던 영상임에도 인생 콘텐츠로 뽑은 이유는, ‘메디치 효과’를 경험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메디치 효과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 시너지가 더 크다는 이론입니다. 본 영상은 총 네 명이서 함께 제작을 했습니다. 저와 학과 후배는 영화를 전공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제 친구들로, 상경대학, 문과대학을 졸업한 ‘영상 문외한’이었습니다.
보통 영상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려면 어려움이 많은데, 이들은 오히려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습니다. 경영학과 친구는 실제 기업의 마케팅 캠페인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브랜드 분석과 타겟 분석을 도와주었고, 문과대학 친구는 대한민국의 시니어들이 겪는 사회적인 문제를 찾고 그 안에서 저희가 다루기 좋을만한 소재를 골라주었습니다.
촬영을 끝내고 편집을 할 때도, 여러 시선으로 영상을 바라볼 수 있어서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던 경험이라 가장 많은 기억이 남는 영상입니다.
즐겨 듣는 노동요는,
멜로디만 좋다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지만, 최근에는 부에나 비스타 소설 클럽, 빌 애반스 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영감을 주는 사람 1명을 꼽는다면,
아버지. 대학 시절에 ‘아버지 3부작’이라고 해서 아버지를 다룬 단편 영화 시나리오 세 편을 써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저한테 아버지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사실, 창작 작업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은 아니지만, 인생에 있어서 많은 영감과 깨달음을 주는 존재입니다.
내가 강의를 한다면,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세바시>, <TED>처럼 동기부여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실패담보다는 성공담이 주요 사례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매력은,
#열정 그 자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비호감은,
아침에 늦잠 자는 나의 모습, 반려견이랑 같이 자서 요즘에 반려견이 아침마다 깨워주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이 있다면 나는,
건물주가 되어서 1층에 카페를 차려 놓고, 세계 여행을 다니며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글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묘비 명에 쓰고 싶은 한 줄은,
불처럼 뜨거운 사람,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씨를 지피고, 뜨겁게 떠나가다.
인생에서 행복을 주는 요소는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독립, 시간적인 독립, 건강의 독립.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유롭다는 뜻이며, 동시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
나를 움직이는 한 단어는,
‘열정’입니다. 저는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다른 사람의 삶에 원동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이 인터뷰 글이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피버즈 스튜디오(Feverz Studio) 신재호
포트폴리오: https://drive.google.com/file/d/1ceve9ESy-imvSRY2-_9B1mDH5Bt5GuzT/view
쇼릴: https://www.youtube.com/watch?v=BsFBoN1Ocg4
E-mail: jhshin@feverz.co.kr
Instagram: @feverz.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