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아카데미

애버딘대학교

by 지구별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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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 Aberdeen)은 스코틀랜드에 자리한 해안도시이다. 애버딘은 선사시대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8천 년 이상의 정주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1319년 로버트 1세는 애버딘을 왕실 자치도시로 정한 바 있다.

1495년 스코틀랜드의 왕인 제임스 4세가 설립한 킹스칼리지와 마샬 칼리지가 하나의 대학으로 합병되면서 애버딘대학교가 되었다고 전한다. 그때가 1860년의 일이다. 애버딘대학교는 애버딘의 정주 역사만큼 스코틀랜드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영국 전체에서는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글래스고 대학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영국에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스카이 섬과 핀드혼 공동체 일정을 마치고 글래스고로 가는 길에 일부러 옆으로 돌아 애버딘으로 향했다. 이유는 단 하나. 애버딘대학교를 보기 위에서였다. 인버네스에서 너무 이른 아침에 출발한 탓에 동이 뜨기도 전에 대학에 도착했다. 새벽을 깨고 애버딘 대학교에는 이미 학생들과 학교 교직원들이 분주하게 하루를 맞이한다.

대학 도서관의 외관은 자작나무 같은 나무 모양의 디자인이다. 종이가 귀하던 시절에는 자작나무 껍질을 이용해서 종이를 대신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탐구정신을 강하게 가져라는 뜻으로 외관을 만들었을까. 그냥 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