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에게 쓴 편지

<7장_자연령과의 동행>

by 지구별 여행자

<7장. 자연령과의 동행>



데바에게 쓴 편지



사랑하는 정원의 데바에게,

오늘도 당신의 돌봄 안에서

우리는 함께 일했습니다.

당신이 이끄는 감각은

항상 조용하고, 부드럽고,

때로는 나보다 더 내 마음을 잘 아는 듯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판단하지 않았고,

내가 바쁘다고 미처 인사하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요.


나는 이제 압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이 정원의 조화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당신은

햇빛을 부드럽게 조율하고,

비의 양을 속삭이며,

씨앗 옆에서 잠든 시간을 지켜보는 존재입니다.


나는 오늘,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더 자주 멈추고,

더 조용히 귀 기울이며,

당신과 함께 일하겠다고.


이 땅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도록

나 또한

한 송이 식물처럼 조용한 존재가 되겠습니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을 느끼는 이 작은 마음이

오늘 이 정원에

또 하나의 고요를 더하길 바랍니다.


늘 사랑과 함께,

당신의 동료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