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드혼의 영혼
핀드혼 공동체, 혹자는 핀드혼 생태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공동체이든 생태마을이든 이 단어가 갖는 의미는 핀드혼에서는 남다르다. 더불어 산다는 의미를 지니는 공동체, 지속 가능한 삶터를 위한 생태주의, 이 두 가지가 모두 혼합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 핀드혼 공동체이다. 생태공동체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중에 핀드혼 공동체가 지구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영성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고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Experience week를 비롯하여 찾는 이들의 수요에 따라 영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고, 옆을 쳐다보며, 관계의 의미를 되찾거나 되짚어보도록 도와준다. 사람이 태어나 경쟁에 치어 살면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와 관계되어 있는 것들, 사물을 비롯하여 온갖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이 연결되어 있을까
핀드혼 공동체는 옆의 의미를 알아가기 위해 모임이나 일 또는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튜닝을 한다. 기타 코드를 눌러 음률을 맞추는 것처럼 옆사람과 손을 잡고 짧은 이야기를 한 후 잡은 양손을 꾹 누른다. 옆 사람이 옆 사람의 손을 누루고 다시 그 사람은 그 옆사람의 손을 누르다 보면 짧은 시간 동안 한 바퀴 돌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핀드혼 공동체가 갖는 힘일 수도 있다. 생태위기 시대, 생태주의가 강조되면서 보다 더 깊은 생태적 성찰의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핀드혼 공동체는 튜닝으로 관계를 넓히기 시작했다. 핀드혼 공동체는 자연주의가 무엇일까를 매일 반문하는 일상이지 않을까
핀드혼 공동체는 인류에게 질문을 던진다. 새장에 갇혀 있는 인류에게 새장 문을 열고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새장의 자유를 넘어 새장 밖의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냐고 묻는다. 인류는 누구에게든지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묻는다.